폼페이오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 유래된 ‘거대한 증거’ 있다”

윤건우
2020년 5월 4일
업데이트: 2020년 5월 4일

(워싱턴=에포크타임스) 윤건우 통신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신종 바이러스, 즉 중공(중국 공산당) 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소와 관련됐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우리는 처음부터 이것(바이러스)이 중국 우한에서 유래됐다고 말해왔다”며 “이제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키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음을 전 세계가 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거대한 증거(enormous evidence)’가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증거인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를 감염시킨 전례가 있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 운영을 보인 바 있다. 중국 연구소의 실패로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중국 내 최고등급 시설을 갖추고 사스와 에볼라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다뤄왔다. 최근 몇 년간은 동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 우한에서 발원했으며 후베이성을 거쳐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5월 초까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감염자가 340만 명이 넘으면서 정권의 정보은폐와 대응실패가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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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20년 4월 22일 워싱턴 국무부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Nicholas Kamm/Pool 로이터=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같은 견해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공 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믿을만한 증거를 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나는 봤다”고 했다. 다만, 정확히 어떤 것을 봤는지 알려달라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트럼프는 중국 공산당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지 못했거나 의도적으로 확산을 허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미국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중공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거나 유전적으로 변형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바이러스가 우한의 바이러스학 연구소에서 우연히 유출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일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는지 믿느냐는 질문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으나 국가정보국장의 보고에 대해서는 “그들이 잘못 알고 있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논평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은 권위주의적 행태를 보였다. 은폐하고 속이고 혼란을 일으키려 시도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도구로 활용했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호주와 유럽 국가들이 중국의 초기 방역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며 “중국이 바이러스를 세계에 가져다줬다는 점에 대해 전 세계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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