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 인사 제재, 지미 라이 체포에 실제적으로 대응하겠다”

한동훈
2020년 8월 11일
업데이트: 2020년 8월 11일

중국 공산당이 홍콩 빈과일보 창업주를 체포하고 미국 인사 11명을 제재한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실제적 방식으로(in real ways)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1일(현지 시각) 백악관 전 대변인 숀 스파이서가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보복 제재와 빈과일보 창업주인 지미 라이(71)를 체포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같이 대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중국 공산당)은 지미 라이에게 그런 일을 했다. 앞서 의회 인사들을 제재한 것을 포함해 우리는 실질적인 방식으로 응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그것(중국 공산당)이 미국이나 미국인을 상대로 행동을 취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응답에 직면할 수밖에 없음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소련과의 냉전 때처럼 모든 중국 관리와 기업인들에 대해 금지령을 내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서 이런 문제를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지식재산이 탈취당할 때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미국은 홍콩 국가안전법에 따라 세계인이 위협을 받거나 대규모 인권 침해가 일어난다면 개입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은 그들(중국 공산당)이 옳은 일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폼페이오는 트위터와 보수정치 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의 지미 라이 체포를 비판하며 “오늘 아침이나 지난 일주일 동안 본 바에 따르면 베이징(중국 공산당 지도부)이 홍콩에 대한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지난 6월 홍콩 국가안전법을 통과시켰고 이에 미국이 홍콩을 중국의 다른 도시로 간주해 특별지위를 철회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CPAC 연설에서 “확실한 건 중국 공산당이 홍콩을 공산당이 통치하는 또 하나의 도시로 다룬다면 미국도 그렇게(중국의 일반도시로 취급) 하겠다는 것이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지미 라이가 홍콩 국가안전법에 의해 체포된 가장 유명 인사라며 “그는 애국자다. 홍콩인들을 위해 기본적인 자유를 쟁취하려 했으며 어떠한 다른 목적도 없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덧붙여 “2019년 지방의회 선거가 홍콩에서 치러진 마지막 민주적 선거일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당시 젊은 민주파 후보들이 압승했다”고 전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