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회난입’ 조사위에 공화당 킨징어 의원 임명

이은주
2021년 7월 26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26일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이 지난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를 조사할 하원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킨징어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특위 참여 요청을 받았고, 이를 겸허하게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노력할 것이며 (의회) 공격과 관련한 이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위원들이 난입 사태에 대해 투명하게 조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킨징어 의원은 의회 난입에 대해선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의 주장을 반복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의 과거 군대 경험이 위원회의 임무에 애국심을 불러일으킨다면서 그를 특위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13명의 위원 중 공화당 하원 지도부에서 축출된 리즈 체니 의원을 포함해 8명의 위원을 임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추천한 5명의 위원 중 짐 뱅크스(인디애나), 짐 조던(오하이오) 등 2명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들 의원이 한 진술과 행동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공화당은 펠로시 의장의 움직임이 철저히 당파적이라고 비판했고, 매카시 원내대표는 공화당 측 위원 5명 추천을 철회했다. 

매카시 대표와 공화당 의원들은 의회 난입 사태와 더불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촉발한 폭동 시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해왔다. 

내년 중간선거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위원회 설치를 이용해 공화당과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폄하하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공화당 내부에서 나온다. 

팻 투미 상원의원(공화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초당파적인 위원회를 원하지만, 이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려는 것이 정치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상원은 최근 의사당 난입 사태를 조사할 9·11테러 수준의 독립적 위원회를 구성하는 법안을 저지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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