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김진표 “한미 포괄적 동맹 발전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전화 회담으로 대신
최창근
2022년 08월 4일 오후 4:48 업데이트: 2022년 08월 4일 오후 4:48

한국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8월 4일, 김진표 한국 국회의장과 회담을 개최했다.

한미 양국 국회의장은 회담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을 이루고 한미 양국이 포괄적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 방안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진표 의장과 낸시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미 의장 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입장을 밝혔다.

양국 국회의 장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이 군사안보,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으로의 발전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며 “양측은 내년이 한미 동맹 70주년임을 상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의미에 대하여 김진표 의장은 “현직 미국 하원의장으로서는 20년 만의 공식 방한이라 의미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의장 취임 이후, 혈맹국의 의회 지도자를 외국의 첫 국회의장으로 맞이하게 되어 더욱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의 의미를 밝혔다.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우리 신정부 출범 직후에, 미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장이 연달아 방문한 것은 한미 관계에 있어서 상징적이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김진표 의장은 “우리 측은 미 의회가 작년 말 ‘인프라법’에 이어서 지난달에는 ‘반도체 및 과학 지원법’을 통과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미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회담은 불발됐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8월 4일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 간 대통령 면담을 비롯한 방한 일정에 대해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면담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일정이 겹쳐서 예방 일정을 잡기가 어렵다고 미국 측에 사전에 설명했고, 펠로시 의장 측도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설명하며 대신 전화 통화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3일, 펠로시 의장 입국 시 공항 의전 홀대 논란에 대해서는 “양국 사전 협의에 따른 것이며 미국 측이 의전을 사양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