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 상원 “2020년 대선 감사 지지…선거 공정성 우려 해소”

2021년 6월 7일
업데이트: 2021년 6월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상원의원이 2020년 대선에 대한 감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정부위원회 위원장인 데이브 아골 의원은 5일(현지시간) 에포크타임스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2020년 펜실베이니아주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여전히 남아있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 선거 감사를 요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골 의원은 선거 감사는 “모든 펜실베이니아 주민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표를 행사한 대다수 유권자들의 정당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으로 수주 내 승인되길 바라는 많은 선거 개혁의 노력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또한 아골 의원은 현재 선거 감사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더그 마스트리아노, 크리스 더시 주의회 상원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 감사를 지지하는 이들 의원은 최근 선거 재조사가 진행 중인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애리조나주 감사는 주의회 상원이 지난해 대선에서 사용된 선거 장비와 카운티에서 행사된 투표지 전량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한 뒤 시작됐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상원 정부위원회에는 공화당원 7명, 민주당원 4명이 소속돼 있다. 마스트리아노 의원과 더시 의원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스트리아노 의원은 지난주 애리조나주 감사 현장을 시찰하고 돌아온 뒤 “가장 인상적인 감사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생방송에서 “이 정도 수준의 유권자 청렴도와 포렌식 기술로 투표용지를 분석하는 것은 모두 과학적이며 주관적이지 않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일부 카운티에서 “주민들이 감사를 매우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재향군인 기념관에 마련된 재검표장에서 선거 감사를 진행 중인 사이버 닌자스 고용자들이 2020년 선거 투표지를 조사하고 재검표하고 있다. | Matt York/Pool/AP Photo/ 연합

지난해 11월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은 입법예산재정위원회가 외부 기업과 감사나 계약을 체결해 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결의안은 선거 관련 지침에 일련의 불일치가 존재한다고 명시했다.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투표용지를 분리하지 않은 일부 카운티의 사례를 그 예로 들었다. 

결의안이 승인된 후 위원회는 감사를 진행할지를 놓고 표결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2대 1로 감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감사를 반대한 제이크 휘틀리 하원의원은 주의회 회의에 앞서 감사는 시간 낭비라고 주장했고, 역시 반대표를 행사한 짐 브루스터 상원의원은 감사 작업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밥 멘시 상원의원(공화당)은 감사에 찬성표를 던졌다. 선거 감사에 찬성 입장을 밝혔던 공화당 의원 한 명이 이날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동률이 나와도 선거 감사 진행은 불가능하다. 

주의회 하원 의장인 세스 그로브 의원(공화당)은 “주 하원은 이전 선거에 대한 추가 감사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투표는 쉽지만 부정행위는 어렵도록 하는 선거법을 개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멘시 의원은 펜실베이니아주 감사관이 작년 대선에 행사된 투표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법안을 주의회에 제출했다. 

상원 정부위원회 위원장인 아골 의원은 현재 주의회에 계류 중인 선거 관련 법안이 많다면서 멘시 의원이 제안한 법안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주 국무부는 투표지 4만 5천 표를 무작위로 선택해 검토를 진행하는 감사 파일럿 프로그램을 수행하기도 했다. 

캐시 부크바 펜실베이니아 전 국무장관은 지난 2월 선거 감사 결과, 투표지 수가 일치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주 풀턴 카운티에서는 감사가 완료됐다. 애리조나주 감사를 진행 중인 웨이크 테크놀로지 서비스는 감사 결과에서 투표용지 스캔과 또 다른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지역 공화당의 감사 진행 움직임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울프 주지사는 “그들(공화당)이 요구하는 것은 감사가 아니다. 이는 납세자가 후원하는 가짜 정보 캠페인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불명예”라고 트윗했다. 

그러면서 “펜실베이니아는 자유롭고 안전한 선거를 치렀다. 주민들은 선출직 공무원들로부터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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