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 이후 中共 일대일로 전략 “피부색, 인종 달라도 신중화민족”

박상후
2021년 4월 8일
업데이트: 2021년 4월 8일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대혼란에 빠지고 미국의 단극체제가 무너진 상황에서 중공(중국 공산당)은 여전히 일대일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공이 추구하는 사실상의 식민 지배 방식입니다. 이제 과거 제국주의가 실행하던 식의 식민 지배는 없습니다.

또 군사력으로 남의 영토를 점령하는 방식도 사라졌습니다. 중공은 인민폐를 내세운 경제력을 국제사회에 투사해 궁극적으로는 달러화를 대신한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히틀러가 구상한 게르만 민족의 생존공간 레벤스라움(Lebensraum) 개념과 중공의 세계 정복 사유체계는 군사력 동원을 빼고는 아주 비슷합니다.

군사력으로 다른 나라를 점령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큽니다. 중공의 방식은 투자를 빙자해 다른 나라의 경제 능력을 장악하고 궁극적으로는 현지인을 문화적으로 동화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중공의 시진핑은 입으로는 “중화민족의 부흥”을 내세웁니다. 그런데 중화민족이란 것은 실체가 없습니다. 자국 내 수십 개 소수민족도 중공으로서는 중화민족입니다.

중공은 일대일로 정책으로 해외에 진출해 현지인들을 중공에 의존하도록 만들고 문화와 언어를 주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종과 피부가 달라도 중국문화를 선호하고 중국어를 구사하면 이들도 중화민족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공의 포스트 코로나19 세계정복 구상

미국 딥스테이트의 본질, 그리고 중공이 월가를 어떻게 장악했는지를 밝혔던 인민대학 국제정치학 교수 디둥셩(翟東昇)이 이번에는 중공 바이러스 이후 일대일로 업그레이드에 대해 말했습니다.

2013년 일대일로 추진 이후 중공 바이러스로 큰 충격이 있었고 이제는 변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화폐 권력과 인간 : 글로벌 화폐 시스템의 민본주의 정치경제학’이란 저서에서 국가를 네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첫 번째는 중앙국가로, 화폐·지식재산권·비즈니스모델을 전 세계에 제공하며 최강의 군사력을 가지고 세계의 은행 노릇을 하는 미국입니다.

다음은 기술, 핵심부품, 자본밀집형상품에 강점을 가지며 엔지니어의 힘으로 세계의 연구개발실험실 노릇을 하는 서구와 일본을 들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조립과 노동집약산업 서비스에 강하고 가공산업의 워크숍 역할을 하는 중공,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을 꼽았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에너지 자원에 강점을 가지고 광활한 영토가 특징인 러시아, 중동 각국을 열거했습니다.

디둥셩은 이제 중공 바이러스 이후 일대일로가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개혁개방 이후 중공이 미국 주도의 아메리칸 드림에 올라타 미국 달러화 시스템에 편입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서 중공은 서방 자본을 유치한 뒤 수출을 통해 부를 창출하고 이를 다시 미국과 서방에 투자해 채권국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순환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소한 트럼프를 지지했던 절반의 미국민은 글로벌리제이션을 찬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서방 세계는 이제 변했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중공의 물품을 예전처럼 사주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중공이 미국 체제에 편입된 과거에 생성된 버블이 이제는 터질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중공이 생산하면 미국이 소비하고 중공이 채권을 가지고 있으면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 이를 희석하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디둥셩은 이제 중공이 세계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중공의 국채가 세계 가치의 기준이 돼야 하며 중공인의 소비가 최대의 글로벌마켓이 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미국 주도의 구체제나 중공 중심의 신체제나 버블이란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인민폐가 가치 결정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합니다.

미국 바깥 동심원 국가들의 50억 인구가 가난한 이유에 대해 자유주의 경제학에서는 자본 결핍 때문이라고 하는데 자기의 관점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이들 나라의 왕족과 귀족, 예를 들어 석유자본을 독점하고 있는 태국 국왕의 경우 재산이 430억 달러에 달하는데 자국에 투자하지 않고 미국, 유럽, 일본, 홍콩에 투자한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자국 시장을 지탱할 만한 생산, 소비, 이노베이션으로 순환되는 공공상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개발도상국에는 강한 정부가 없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국가 메커니즘으로 사회의 각종 구조들 종교, 사회, 가정, NGO, 사회여론 매체 등등을 제대로 통제하는 정부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 때문에 중공이 나서서 이들 국가에 강한 정부를 만드는 모델을 수출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중공이 19대 4중전회에서 언급한 국가통치능력, 체계화되고 현대화된 모델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중공은 일대일로에 인접한 많은 국가에 달려가야 한다고 합니다.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중공이 일대일로 국가에서 에너지와 광산에 눈독을 들인다고 하는데 이제 차원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 국가의 소비 욕구가 강한 젊은 층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소비하고 싶어도 돈이 없으니 중공이 돈을 빌려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다음에 투자하고 그들에게 돈이 생기면 고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돈이 생기면 중공이 만든 상품을 구매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돈이 다시 중공으로 돌아온다는 논리입니다. 미래를 보고 개발도상국의 젊은 층을 공략해 중공 자본과 상품, 화폐의 순환을 이뤄야 한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이들을 주류사회에 편입시키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남북조시대 오호(五胡)의 난(亂)처럼 다종족, 다언어 집단이 섞이면 언젠가는 충돌한다고 말합니다. 또 최근의 유럽 사회에서 나타났듯 다문화 정책은 안 된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디둥셩은 결론적으로 중공 바이러스 이후 일대일로에 대해 네 가지 처방을 내놨습니다.

첫 번째는 투자는 많이 하되 채권은 적게 만들라는 겁니다. 일대일로 국가에 대해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 인민폐 결제 시스템을 확장하라고 권고합니다. 인민폐가 티어 2 (Tier 2) 자본시장이 되면 그다음 순서는 전 세계 자본을 일대일로 가운데로 끌어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집중투자입니다. 찔끔찔끔하는 분산투자를 피하라는 겁니다. 집중투자로 인한 리스크는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되니 피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분산투자는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 같지만 관리 능력도 따라서 약해진다는 겁니다.

세 번째는 일로일로 국가에 길을 닦아주는 차원을 넘어 그들이 무역거래를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도록 도우라는 겁니다. 제조업이나 노동집약형의 산업을 도우라는 겁니다.

여기서 문제는 현지의 귀족, 왕족과 상류층들이 꺼릴 수도 있으니 특구를 만들라고 조언합니다.

홍콩과 선전(深圳)의 경험치를 모아 특구를 만들라는 건데 99년, 100년, 200년 약정으로 긴 주기의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라는 겁니다. 주권은 가져오고 통치권은 남겨주자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인구 천만의 공업화된 도시를 만들 경우 중국인은 100만 명 이내로 하고 나머지 900만 명 가운데 300만 명은 파키스탄인, 300만 명은 인도인, 또 다른 300만 명은 이집트나 예멘 같은 가난한 나라 사람으로 채우자고 제안합니다.

이럴 경우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되니 공용어로 중국어를 도입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정치, 법률 규범도 중공의 것을 토대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민족은 다원화지만 문화는 중국의 것으로 일원화된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이번 세기에 남은 80년을 지속하면 100개 가까운 인구 천만 공업 신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디둥셩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 모델이 자신이 구상한 인류운명공동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모델의 장점으로는 개별 국가의 복잡한 내정에 휘말리지 않고 평화로운 협의를 통해 특구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합니다.

인구보다 통치 능력을 대외적으로 투사한다는 게 강점이라고 그는 강조합니다. 그냥 방치하면 사회 불안 요소가 될 남아도는 일대일로 국가의 젊은 계층을 시스템에 흡수해 글로벌 분업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세계 각지의 다양한 젊은이들을 새로운 형태의 중국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피부색은 달라도 중국어를 구사하는 10억 인구가 생성됨으로써 넓은 의미의 중화민족 신생아가 된다는 논리입니다.

* 이 기사는 ‘박상후의 문명개화’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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