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박사 실체 파헤친 신작, 美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2021년 12월 20일
업데이트: 2021년 12월 21일

미국 백악관 감염병 관리 최고 책임자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각국 주요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다수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보건 책임자’로만 비쳐지는 그의 또 다른 실체를 파헤친 ‘더 리얼 앤서니 파우치’가 지난달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아는 한국인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지난달 말까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탑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달 중순까지 미국 전국구 신문인 USA 투에이가 선정하는 탑 5 서적에 선정됐다.

책의 저자는 미국의 변호사 겸 환경운동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다. 46세에 암살로 숨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다. 그는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백신 패스에 대해 ‘전제주의적 통제 수단’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해왔다.

아마존 온라인 서점 2021년 12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랭킹 | 화면 캡처

이 책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세계적 규모의 보건 위기상황 속에서 정보기관, 제약사, 소셜미디어 거대기업, 보건·의료 관료, 주류미디어, 군대 등 각종 권력기관들이 사회통제를 강화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언론에 등장하는 파우치 박사는 대개 혼자 행동하는 모습이지만, 이 책 ‘더 리얼 앤서니 파우치’에서 그는 의료계 카르텔의 얼굴마담이자 헌법에서 보장한 개인의 권리를 말살하려는 글로벌 전쟁 세력의 일원으로 묘사된다.

책의 부제 역시 ‘빌 게이츠, 빅 파마(Big Pharma·초대형 제약사) 그리고 민주주의와 공중보건에 대한 글로벌 전쟁’이다.

케네디 주니어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책은 “지난 20개월 동안 일어난 사건들이 어찌 된 영문인지 궁금한 모든 이들을 위해 쓴 것”이라면서 “음모론이나 추측으로 책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책에 담긴 모든 내용은 정부 데이터베이스,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동료들이 검토한 출판물 등을 출처로 인용했다”는 저자의 설명대로 이 책은 2200여개에 이르는 각주를 통해 초대형 제약사가 공중보건과 사람들의 자유 제약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세히 전하는 백과사전 기능을 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철저한 외면도 눈길을 끈다. ‘더 리얼 파우치’는 지난 몇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지만, 뉴욕타임스는 이 책을 한 번도 1위에 선정하지 않았다. 그 대신 뉴욕타임스는 ‘1619 프로젝트’를 베스트셀러 1위로 선정했다.

뉴욕타임스의 탐사보도 프로젝트 명칭이기도 한 ‘1619 프로젝트’는 미국 건국의 주역들을 노예제 찬성론자로 폄하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을 노예제에 뿌리를 둔 ‘탄생하지 말았어야 할 국가’로 그 역사를 다시 쓰기하고 있다.

Epoch Times Photo
지난 10월 16일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자유 수호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 엔리코 토리고소/에포크타임스

이 책에서는 약 100년 전인 1913년 공식 설립된 록펠러 재단이 의과대학 개편과 의학교육 개혁에 끼친 막대한 영향력, 초대형 제약사와 규제기관의 공생 관계를 다룬다.

또한 파우치 박사가 미국 대학들의 약물연구 지원예산 61억 달러와 군대의 생물무기 연구 등에 들어가는 예산 17억 달러를 관리하는 인물이라고 전하며, 그가 책임진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가 위탁가정에 맡겨진 아이들 대상으로 벌인 위험한 약물실험도 추적한다. 책에 따르면 85명의 아이들이 숨졌다.

아울러 8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자랑했던 저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올해 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공유했다는 이유로 삭제된 사실에 대해 의혹 어린 시선도 던진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상한 것은 인스타그램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공유했다면서 나를 플랫폼에서 쫓아냈지만, 실제로 어떤 진술이 잘못됐다는 것인지 인스타그램은 단 하나도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Robert F. Kennedy Jr.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 AP/연합

평생 민주당 지지자였던 그는 “우리는 한때 언론의 자유를 옹호했던 진보주의자들이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이나 제약사의 제품에 대한 의문을 검열하는 오웰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검열에 대한 실망으로 정당 지지를 철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잘 안다. 정부와 기업들은 공포를 조성해 사람들의 비판적 사고를 무력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핵심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 기사는 엔리코 토리고소 기자가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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