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캐나다에서 답글 ‘숨김’ 기능 시범서비스 돌입 “사용자 관리기능 강화”

The Canadian Press
2019년 7월 19일 업데이트: 2019년 7월 20일

올가을로 예정된 캐나다 연방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은 기존 언론보다 전파력이 뛰어난 소셜서비스(SNS)를 시민과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때맞춰 트위터 측은 캐나다에서 답글 ‘숨김’ 기능 시범테스트에 들어갔다. 부적절한 답글을 숨기면서도 상대방과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편집부


트위터는 캐나다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트윗에 대한 ‘답글 숨김 기능’ 시범테스트에 돌입했다. 사용자에게 대화에 대한 통제권을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테스트는 올가을로 예정된 캐나다 연방 총선을 앞두고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 서비스 관리강화를 요구하는 캐나다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숨김 기능을 하면 답글이 숨겨졌음이 표시되며, 캐나다 외부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켜고 끄는 것은 캐나다 내에서만 가능하다.

숨김 기능은 과도한 상품광고나 정치선전으로부터 사용자와 트위터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당분간 캐나다에만 적용된다. 테스트 만료일은 아직 미정으로 알려졌다.

숨김은 기존에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계정 뮤트’, ‘차단’과는 기능이 다르다. 트위터 캐나다 지사 정부협력팀 미셸 오스틴 씨는 “적절하지 않은 답글을 가리면서도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경우를 위해 고안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씨는 “우리가 실험하고 있는 이 기능은 사용자들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사용하면서 동시에 원하는 대화만을 할 수 있도록 통제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적절하게 답할지 아니면 건전하지 않은 답글을 숨길지를 선택하면, 다른 사람들은 계속 접속해 올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숨김 기능은 플랫폼에서 ‘대화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캐나다에서 시험하고 피드백을 받아 본 후 모든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보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일부 정치인들이 다른 트윗 사용자들 플랫폼에 트롤(화를 부추기기 위해 올린 메시지)을 올리거나 기득권 세력이 누군가의 트윗을 읽는 것을 막으려고 할 때,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숨김 기능이 활용될 것이다.

2018년 11월, 짐 왓슨 오타와 시장은 그를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지역 운동가 3명에게 자신의 트윗 글을 보지 못하게 차단했다. 이들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공직자가 말하는 것을 알 수 있는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법정에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오타와 시장은 트윗 차단을 철회했다. 트위터 사용으로 소송까지 간 캐나다의 첫 사례다.

미국의 열렬한 트위터 사용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비슷하게 미국 헌법상의 이유로 비판 글을 올린 사용자를 차단할 수 없다는 항소심 판결을 받았다. 뉴욕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상원 의원은 트위터 계정에서 사용자를 차단해서 2건의 소송에 연루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소셜미디어 정상회담을 열어 특정 기업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심각한 부정·편향·차별·억압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들이 더 이상 (이러한 부정·부패 행위를) 계속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올렸다.

(원제: Twitter Taps Canada as Test Market for New ‘Hide’ Tweet Feature)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