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애리조나 선거 조사 관련 계정 다수 차단

2021년 7월 28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28일

구체적인 사유 제시 없이 ‘운영원칙 위반’ 통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조사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계정 다수가 ‘규정 위반’으로 차단됐다.

27일(현지시각) 마리코파 카운티 선거 조사팀 공식 트위터, 전 백악관 책사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워룸’의 공식 트위터, 지난 미국 대선 경합주별 워룸 트위터 5개 등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15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등록된 이들 계정에 접속하면 빈 화면과 함께 ‘운영원칙을 위반해 정지됐다’는 메시지만 표시된다.

해당 계정을 운영하던 켄 베넷 마리코파 선거 조사팀 연락담당관은 “접속이 되지 않아 확인한 결과 계정이 정지됐다”며 “구체적을 어떠한 운영원칙을 위반한 것인지 통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차단된 계정들은 애리조나 최대 인구 거주지역인 마리코파 카운티의 2020년 대선 선거에 관한 재검표와 선거장비 및 투표용지 디지털 포렌식 조사 결과를 꾸준히 알리는 창구로 활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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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코파 카운티 선거 조사팀 공식 트위터 접속 화면. 빈 화면만 표시된다. | 트위터 캡처

함께 계정이 차단된 ‘워룸’ 트위터 소유자 배넷은 차단되기 전 마지막 게시물이 “몇몇 투표지 보관함에 실제로 들어 있는 투표지가 몇 장인지 다른 선거 분석가들에게 공유했는데, 이 자료가 언론에 유출됐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비롯해 페이스북, 유튜브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장악한 거대 기업, 소위 빅테크들이 정치적으로 진보 편향성을 나타내며 보수적 가치를 담은 목소리를 억압하려 한다고 비판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와 각 업체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자신을 부당하게 검열하거나 계정삭제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트위터 접속이 영구적으로 금지됐으며 페이스북 접속은 최소 2년간 거부된 상태다.

마리코파 카운티의 선거 조사에 대해 민주당과 카운티 측은 “정치 공세” “유권자들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해왔다. 반면 공화당은 부정선거 여부를 규명하려면 선거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공화당 소속인 캐런 판 애리조나 주의회 상원의장 등은 마리코파 카운티 측에 우편투표지 봉투, 라우터, 유권자 기록문서를 넘기고 다음달 2일 예정된 상원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에포크타임스는 트위터에 차단된 계정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운영원칙을 위반했는지, 계정 차단이 일시적인 것인지 등을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잭 필립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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