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PAC서 아프간 탈레반 평화협정 알리며 재선 자신감 드러내

보웬 샤오, 에멜 아칸
2020년 3월 1일
업데이트: 2020년 3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이 사회주의 정책 하에서의 암울한 삶을 드러내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막 평화 협정을 체결했음을 전하면서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 연차 총회 마지막 날인 29일(현지시간), 미국과  탈레반이 19년 가까이 이어온 무력 충돌을 끝내는 평화 합의에 서명했음을 알리며 연설을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과의 평화협정으로 5월까지 4400명의 미군 병력을 본국으로 철수하게 된다. 아프간 전쟁으로 미군 24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현재는 약 1만3000명이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다. 탈레반은 테러리스트들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의 집결지로 이용하는 것을 막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평화협정 진전에 대해 “우리는 누구에게 감사해야 하는가?” 물으며 “목숨을 잃은 훌륭한 사람들과 그 가족에게 우선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간에서 철수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의 재건을 강조한 그는 “미군은 전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없다. 때로는 동맹국이 적대국보다 우리를 더 나쁘게 대한다”면서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을 시사했다.

‘미국 vs 사회주의’라는 주제로 열린 보수주의자들의 최대 모임 CPAC 2020은 4일간의 일정으로 공화당 정치인 및 보수 성향 인사들이 연사로 참가해 사회주의가 국가 미래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 증대하는 사회주의 영향력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다음 세대를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릴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 2. 29. | 사미라 바우어/The Epoch Times

탈레반과 평화협정에 대한 언급에 이어 1시간 24분 동안 이어진 본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주의 이념과 극단적 좌파를 규탄하면서 ‘미국의 재건’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 우선주의’ 의제로 2020년 선거와 성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좌파 급진주의자들은 미국을 여러분이 생각지도 못하는 나라, 그들이 사회 전반을 통제하는 나라로 변모시키려 한다”면서 사회가 그들에 의해 더욱 위험에 처한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운동이 전 세계에 걸쳐 행해 온 것처럼, 미국에서도 좌파 급진주의자들은 모든 반대자를 단속하고 순응케 하는 완전한 통제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시행한다면 미국은 아주 빠르게 ‘큰 베네수엘라로 바꿀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 2. 29. | 사미라 바우어/The Epoch Times

“그들(급진 좌파)은 당신의 돈을 빼앗고, 당신의 선택을 빼앗고, 당신의 언론자유를 빼앗고, 당신의 총을 빼앗고, 당신의 종교를 빼앗고, 당신의 역사를 빼앗고, 당신의 미래를 빼앗고, 궁극적으로는 당신의 자유를 빼앗으려 한다”는 사회주의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결코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재선에 성공해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주 동안 뉴스를 도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한 최근의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미국인들을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경을 통제하는 등 현대사에서 가장 적극적인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규제를 전면적으로 지시했고, 매우 일찍 행동으로 옮긴 이런 조치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청중들이 반응하고 있다. 2020. 2. 29. | 사미라 바우어/The Epoch Times

지난 29일 워싱턴주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50대 남성으로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이번 주에 네 명의 환자가 바이러스가 확산된 국가로 여행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6일 펜스 부통령을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책임자로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PAC연설에서 재선의 중심인 경제 성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자리 증가,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 임금 상승 등을 높이 평가했다.

CPAC의 연사들은 중국 공산당을 지목하며 ‘중국식 특성을 가진 사회주의’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 집권하에 5000~7000만명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부자연스럽게 사망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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