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11테러 구조요원 지원 연장법안에 서명

보웬 샤오
2019년 8월 2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911테러 당시 활약한 구조요원과 그 가족에 대해 사실상 종신 지원을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상원 92:2, 하원 402:12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돼 대통령 손에 넘겨졌다.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911테러 구조요원 지원 연장법안 서명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60여명의 구조요원과 가족이 초청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9월 11일 영웅을 지원하고 그 가족을 돌보며 절대 잊지 말자는 영원한 맹세를 하기 위해 한 나라 국민으로 모였다”며 “영웅들의 행동을 절대 잊지 말자”고 말했다.

본격적인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3명의 사망자를 낸 캘리포니아 마늘 축제 총격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총격범에 대해 “사악한 살인자”라고 비난한 뒤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으며 다른 피해자들에 대해 “지금 병원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위안의 말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911테러 구조요원 지원 연장법안에 서명했다. 2019.7.29. | Charlotte Cuthbertson / The Epoch Times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911테러 당시 뉴욕시장이었던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를 일어서도록 한 뒤 “내 생각에 가장 훌륭한 시장”이라며 치하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911테러 구조요원을 향해 “모든 인류에게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여러분은 우리 사회를 빛내고, 모두 하나 된다는 것 신의 가호 아래 하나의 국가가 된다는 의미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며 “당신들에 대한 우리의 신성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정부가 집계한 911테러 희생자는 1만8100명이며, 이번 법안 통과로 희생자와 그 가족에 대해 오는 2092년까지 연방기금을 통한 지원이 이뤄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911테러 구조요원 지원 연장법안 서명식에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게 일어서 달라고 부탁했다. 2019.7.29 |Charlotte Cuthbertson / The Epoch Times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일으킨 테러 사건으로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쌍둥이 타워가 무너졌고 구조 대원들은 다양한 현장에서 발생한 유독성 물질에 노출돼 고통을 겪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우리나라와 뉴욕 소방, 경찰 소속의 뛰어난 남녀요원들의 능력과 회복력을 목격했다”면서 “높은 인품과 헌신의 사심 없는 애국자인 그들과 함께 자란 나는, 그것이 진실이라고 여러분께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행사에 참석한 구조 대원들을 일어서도록 하고 청중의 박수를 유도한 뒤 “우리 9.11 구조 대원의 사랑과 충성심은 끝이 없었다…. 그들은 진정한 미국 전사들의 자세로 공포에 대응했다”라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11 테러 현장 구조 대원이었던 고(故) 루이스 알바레스 뉴욕시 형사에 대해서도 “(그의 의회 증언이) 우리나라의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추모했다.

고 알바레스 형사는 구조활동 이후 암투병생활을 하다 지난 6월 의회에 출석해 지원연장 법안과 관련한 증언을 마치고 며칠 뒤 숨을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 알바레스 형사의 형제와 그 가족이 참석해 영광이라며 “알바레스 형사의 놀라운 삶과 유산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 기도하고 경의를 표한다. 그는 정말 열심히 일했고, 너무 많이 고통받았다. 우리는 정말로 그에게 감사드린다”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법안에 서명했으며,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고 대통령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제프리 로젠 법무차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민주당 의원들은 한 명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모든 의원들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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