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8년 전 “북한이 미래에 중대 문제 될 것”예견

2017년 8월 25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18년 전 한 인터뷰에서 북핵이 미래에 큰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견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그는 북한 문제에 대한 미 당국의 태도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워싱턴이 북한과 긴밀한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몇 년 뒤 협상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제네바 합의’ 반대

1994년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과 북한은 제네바에서 ‘제네바 합의’를 체결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미국이 이끄는 국제기구가 북한에 1000MW의 경수로 2기를 설치하여 북한의 흑연 원자로를 대체, 전력 에너지를 공급하기로 되어 있다. 경수로 건설 기간에는 북한의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매년 북한에 중질유 50만 톤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그 대가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리고 1995년 미 국방부는 550만 달러를 사용해 매년 북한에 중질유 50만 톤을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1999년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북한 핵개발 계획이 5년 후에는 중대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 예견하며, 당시 클린턴 정부와 북한이 체결한 ‘제네바 합의’를 질타했다.

그는 이 합의가 미국이 북한에 뇌물을 준 것으로 규정하고, “‘(이 사건은) 너희(북한)에게 원자로를 지어 주고 무료로 원료를 줄 거야. 너희에게 모든 것을 제공할 거야’라고 우리(워싱턴)가 말한 것과 같다”고 밝혔다. 또 같은 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의 건설은 중단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은 ‘악의 축’으로 분류됐으며 핵 공격 대상의 하나가 되었다. 북한은 2002년 ‘제네바 합의’ 무효를 선언했다.

트럼프, 북한이 중대 문제가 될 것이라 예견

미 언론 매체 브레이트바트(Breitbart)는 트럼프가 1999년 여러 언론과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줄곧 북한 문제에 주목하고, 정확히 파악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그가 ‘망나니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미국 정부에 강경한 태도를 촉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1999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이미 통제력을 상실했다. 다들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나서서 말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들은 현재 각종 무기를 연구 개발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의하면, 트럼프는 당시 워싱턴이 북한과 실제적인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5년 뒤에는 협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될 것이라 강력하게 권고했다. 그는 워싱턴이 북한에 “지금 우리는 협상의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결과를 원하는 것이지 과거와 같은 결과는 아니다”라고 말해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세계 최대 문제가 바로 핵무기 확산이라고 여겼다. 트럼프는 당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은 원하지 않으며, 그것은 최후의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그는 워싱턴에 “현재 협상을 하는 상대가 바로 그들(북한)이다. 그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매우 매우 두려운 일이다”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1999년 NBC, CNN, ABC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위협을 언급했다. 모든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며,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가 결여되어 있다고 말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정부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는 군사 공격은 최후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무력 동원이 배제되지는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중국,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

중국은 북한의 주요 우방국이자 북한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 의존도는 90% 이상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는 중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의 핵심 카드로 여기고 있다.

트럼프는 1999년 A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잘 컨트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3년 트럼프는 트위터에 중국과 북한 관계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면서, “북한은 중국에 의지하고 있다. 중국이 원한다면 이 문제(북한 핵무기 개발 계획)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협조 없이 북한은 생존할 수 없다. 중국은 전화 한 통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중국)은 우리를 비웃고 있다!” 등의 내용을 게재했다.

본지는 중국과 북한의 ‘짜고 치기(演雙簧)’로 진행된 6자 회담이 사실상 국제 사회에 보여주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았으며, 장쩌민(江澤民)파가 비밀리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돕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었다.

트럼프는 대통령 경선 기간 동안 북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2015년 트럼프는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공화당 2차 연설에서 이란과의 합의 시 북한 문제가 거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제지만큼 북한의 핵 개발 계획 역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6년 1월 트럼프는 오하이오주 경선 캠페인에서 김정은이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우리도 그와 장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김정은은 미사일과 핵무기 모두를 실제로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