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달 전 공개한 웹사이트 폐쇄…“보조 수단으로만 활용”

2021년 6월 3일
업데이트: 2021년 6월 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 달 전에 공개한 소셜미디어(SNS) 형태의 개인 웹사이트를 폐쇄했다. 

2일(현지시간)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선임 보좌관인 제이슨 밀러는 웹사이트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밀러 보좌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웹사이트는 “우리가 작업 중인 광범위한 노력에 대한 보조 수단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웹사이트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From the desk of Donald J. Trump)’에 접속하면 가입을 요구하는 창이 뜬다. 이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포스팅했던 게시물들은 보이지 않는다.  

에포크타임스는 트럼프 측에 논평을 요청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퇴임 이후 이메일 또는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1월 6일 의사당 난입사태를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중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수천만 명에 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으로 웹사이트 대신 새로운 SNS 플랫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신규 SNS 플랫폼을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주류 언론이 웹사이트 방문자 수에 대한 허위 정보를 내보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웹사이트는 자신의 메시지를 임시 전달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성명을 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장소”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짜 뉴스 없이 대중에게 나의 생각과 견해를 공개하는 일시적인 방법이라는 걸 의미하지만, 웹사이트는 플랫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기 전까지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일시적인 메시지 창구라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플랫폼 오픈과 관련해 “곧 일어날 것이다. 계속 주목해 달라(Stay tuned)”고 덧붙였다.

앞서 밀러 보좌관은 지난달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로운 웹사이트를 개설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웹사이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초반부터 최근 발언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장소이지만 신규 SNS 플랫폼은 아니라고 말했다. 조만간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 중지시킨 트위터는 지난 6일 그의 웹사이트 게시글을 올린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라는 이름의 계정도 정지시켰다. 

트위터 대변인은 “금지 회피 정책에 명시된 대로, 우리는 정지된 계정과 연계된 게시물을 홍보하거나 옮기려는 명백한 의도가 있는 계정에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계정이 트럼프나 트럼프 지인이 만든 것은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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