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스 부통령, 이민자 수용시설 방문…언론이 편파 보도”

Ivan Pentchoukov
2019년 7월 16일 업데이트: 2019년 7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일부 언론 보도 비판’에 대해 동조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본인이 방문한 이민자 수용시설 관련 CNN 보도가 편향됐다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 부부는 지난 12일 텍사스 국경 도나 홀딩 이민자 수용시설을 방문했다. 펜스 일행은 독신 남성들을 위한 수용시설과 가족들을 위한 수용시설을 몇몇 기자와 함께 둘러봤다.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 의원과 케빈 맥알리넌 국토부 장관 대행도 동반했다.

방문 직후 CNN은 펜스 부통령의 이민자 수용시설 방문을 보도하면서 가족시설 방문 영상은 빼고 성인남성 시설 영상만 편집해 방송했다.

펜스 부통령은 곧장 빠진 부분을 지적한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CNN은 가짜뉴스를 내보냈다. 오늘 우리는 국경 구금시설에 기자들과 함께 방문했다. 그들은 구금 시설에서 지내는 아이들과 가족 모두 좋은 대우를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오늘 CNN은 미국인들이 취약 계층과 그 가족들을 적절히 보살피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대신 남성 혼자 있는 임시시설에서 홀로 게임하는 모습은 보여주면서도, 아이들과 가족이 제공받는 좋은 서비스에 대한 장면은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 세관원과 국경 순찰 요원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우리 국민들은 CNN이 내보내는 공정한 보도를 들을 자격이 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의원들은 남서부 국경지역 상황이 위기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수개월 간 ‘조작한 위기’라고 주장하다가 최근에야 자신들의 내러티브를 바꾸는 등 상황을 인지했다.

6개월 전만 해도 민주당과 보조를 함께 해 온 다수 주요매체들도 최근 들어 그런 위기상황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의 이민자 시설 방문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NYT가 기사를 전체적으로 작성한 게 아니라 ‘부정적인 세부 사항만 보도했다’며 그런 보도는 ‘FAKE!’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금요일 순방으로 정치인들과 미디어에 어린이 수용시설이 깨끗하게 잘 운영되는 걸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 “좋은 리뷰다. NYT 보도는 가짜다!”라고 했다.

또 “성인 남성들의 구역은 깨끗하지만 사람들이 넘쳐났다. 범죄자들 비율도 높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안하지만 그들을 우리나라에 들일 수는 없다. 시설이 너무 복잡하다면 미국에 오지 말라고 하라. 민주당에게 허술한 점을 메우라고 하라. 문제 해결!”

이민자 시설에 수용된 384명의 남성들은 지역 식당에서 세 끼 따뜻한 식사가 제공된다. 그러나 몇몇 사람은 바닥에서 자야 한다. 수용시설에 침대를 놓을 충분한 공간이 없어서다. 20일 가까이 샤워하지 못한 수용자들도 있었다.

경비대 소속 마이클 뱅크스 요원에 따르면 예전엔 샤워 시설이 없었지만 최근 트레일러 샤워 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번 방문 중에는 펜스 부통령이 어린이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장면도 연출됐다. 펜스 부통령은 몇몇 어린이들이 다가오자 “여기서 보살펴 주느냐” 묻고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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