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임 후 첫 공식 발언 “새 정부 행운 기원…어떤 형태로든 복귀할 것”

하석원
2021년 1월 24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25일

“트럼프 행정부 정책, 건들지 않고 유지하면” 단서 달아
하지만, 바이든은 첫날부터 트럼프 정책 없애기 시도
측근들은 2022년 중간선거에 ‘역할’ 가능성 언급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 퇴임 후 첫 공식 발언에서 어떤 식으로든 복귀하겠다며 전날 고별사에서 했던 발언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자기 소유 골프클럽에서 미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의 백악관 출입기자였던 롭 크릴리와 인터뷰를 갖고 “어떤 일을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저녁 식사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 나라의 미래가 이보다 더 좋았던 적은 없다고 말하겠다. 새 정부의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 나는 그들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몇 시간 전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그들은 정말 굉장한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만약 자신의 정책을 바이든 행정부가 그대로 유지한다면 “(미국 경제에) 믿을 수 없는 숫자가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은 대통령 취임 첫날 키스톤 XL 송유관 신설 중단, 미국 역사 및 애국 교육 재정립을 위한 1776년 위원회 해체 등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대거 취소하는 기록적인 숫자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시작한 운동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줬으면 한다. 이와 같은 일은 결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플로리다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새로운 본부가 되고 대통령의 다음 노력을 출범시킬 기반으로 정말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밀러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했던 이들이 모든 열정과 재능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임무 완수에 쏟아부었음을 확인하고 직위를 떠났다면서, 향후 트럼프의 행보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드러냈다.

“이 운동은 시작 단계이며 젊다. 아직 걸음마 단계다. 대통령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밀러 전 보좌관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향후 계획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실마리를 풀어놓은 다른 측근들의 발언도 있었다.

오는 2022년 상·하원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고, 2024년에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한다는 내용이다.

트럼프의 선거캠프 고문이었던 제이슨 밀러는 14일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워룸’에 출연해 “트럼프가 향후 몇 년 간 몇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2022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상·하원을 탈환할 수 있도록 참여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광기를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가 “투표 및 유권자 청렴성에 관한 국가 지도자로 부상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선거 무결성을 조사하기 위해 주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러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플로리다로 돌아갈 때 비행기에 동승한 바 있다.

현재,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원은 트럼프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유죄 판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탄핵 절차는 하원의 소추안 의결(표결 통과)과 상원의 탄핵심리(심판) 2단계로 이뤄진다. 상원 심리는 상원의장인 부통령 혹은 연방 대법원장이 진행하며, 상원의원들이 배심원 역할을 맡는다.

전체 상원 의석 100석 가운데 2/3인 67석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된다.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면서, 공은 상원으로 넘겨졌다. 탄핵심판은 2월 둘째 주로 예정됐다. 만약 상원이 트럼프를 유죄로 판결한다면, 대통령 선거 재출마가 금지될 수 있다.

에포크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재단에 논평을 요청한 상태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