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만? 미시간주 보수단체도 선거 소송…“증거보전 가처분”

하석원
2020년 11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11월 11일

미시간주 보수단체가 지역 내 최대 선거구에서 광범위한 선거부정이 일어났다며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그레이트 레이크 저스티스센터(GLJ)’ 소속 변호사 데이비드 칼만은 9일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수많은 사기와 위법행위가 발생해 합법적 투표권이 침해됐다”며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와 선관위, 웨인 카운티(한국의 지방 행정단위 ‘군’에 해당)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디트로이트가 위치한 웨인 카운티는 미시간주 최대 카운티로 약 174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칼만 변호사는 “이번 소송의 핵심은 누가 이기고 지냐가 아니라 모든 투표가 공정하고 합법적이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에포크타임스에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의 선거 제도를 신뢰하는지가 중요하다. 만약 시민들이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사기가 아니라는 확신이 없다면 선출된 지도자에게는 권위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웨인 카운티의 투표 처리과정에서 명백한 사기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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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TCF 센터 내 중앙개표소에서 선거 사무원이 부재자 투표를 분류하고 있다. | Elaine Cromie/Getty Images

칼만 변호사는 디트로이트 유권자 2명의 소송을 대행한다. 그가 소속된 GLJ는 홈페이지에서 전통, 진실, 정의 수호를 위해 법적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라고 밝히고 있다.

무려 78페이지에 달하는 소송장(PDF 링크)에는 증인 6명의 진술서를 포함해 수십 건 이상의 선거 부정 발생을 주장하는 증언이 실렸다.

디트로이트시 직원인 제시 제이컵(Jessy Jacob)은 “우편투표 용지의 날짜를 앞당기고 용지의 유효성을 따지지 말고 처리하도록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또한 “유권자들이 현장 투표를 위해 투표소에 도착했을 때 신분증을 요구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디트로이트 선관위 직원과 고용원들이 조 바이든 등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라고 지시하거나 유권자들을 부추기는 것을 직접 봤다”고 했다.

선거 참관인 앤드류 시토(Andrew Sitto)는 지난 4일 오전 4시 30분께 웨인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 개표소인 TCF 센터에 투표용지 수만 장이 도착했는데, 직접 살펴본 투표용지는 모두 바이든을 찍은 표였다고 말했다.

소송장에서는 선관위 직원들이 우편투표지에 적힌 서명과 유권자 명단에 적힌 서명이 불일치하더라도 문제 삼지 말고, 또한 현장 투표소를 찾은 사람이 유권자 명단에 없더라도 아무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를 내주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봉투에 담기지 않았거나 봉인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봉인되지 않은 상자에 담겨 중앙개표소가 있는 TCF 센터에 도착했다는 내용도 실렸다.

칼먼 변호사는 이번 소송에서 웨인 카운티의 선거 결과 확정을 금지하고, 컴퓨터 기록물과 로그파일, 투표용지 등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증거물을 보전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심리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TCF센터 중앙 개표위원회에서 한 선거 사무원이 부재자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 Elaine Cromie/Getty Images

칼만 변호사는 “원고들은 헌법에서 보장한 선거 감시를 요구한 것”이라며 “법원은 선거 부정이 심각하다고 판단할 경우 선거를 무효화하고 새로운 선거를 명령할 수 있다”고 했다.

디트로이트시 측 변호인단 데이비드 핑크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선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뒤늦은 시도”라고 반박했다.

핑크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실제 증거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이미 기각된 여러 가지 음모론에 근거한 것”이라며 “지난주에 기각된 다른 사건들처럼 기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에포크타임스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밝혔다.

그는 TCF센터 개표소에는 공화당 참관인 200명 이상이 있었지만, 이런 주장을 지지하며 나선 사람은 5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10일 오전 4시 34분 기준 트럼프 대통령에 14만 6천표 앞서고 있다. 미시간의 개표율은 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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