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절반, 중공 바이러스 백신 안 맞을 것” 여론조사

하석원
2021년 3월 13일
업데이트: 2021년 3월 13일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의 약 절반은 중공 바이러스(신종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영방송인 NPR, PBS가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폴(Marist Poll)에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47%가 백신이 공급되더라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원 41%, 민주당 11%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해 큰 대조를 나타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이미 백신을 접종했거나, 가능하면 접종하겠다고 말했다.

인종별로는 라틴 아메리카계 미국인 37%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말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그다음 백인계 28%, 아프리카계(흑인) 25% 순이었다.

종교를 함께 고려했을 때는 복음주의 백인계 미국인 38%가 백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Virus Outbreak Italy Vaccin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 Andrew Medichini/AP 연합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봉쇄 조치에 대한 찬반도 물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원의 78%는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를 희생하더라도 봉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원은 약 74%가 경제 회복을 위해 국가를 다시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부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방역을 위한 정부의 봉쇄 명령에 대해 거부감이 크지 않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미국에서는 봉쇄가 단순히 방역이 아닌 정치적 의도가 크다고 보는 여론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나오미 울프는 코로나 봉쇄 명령으로 미국이 전체주의 국가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작가 겸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울프는 지난 2월 폭스뉴스에 “국가가 봉쇄로 인해 쿠데타 상황, 즉 경찰국가로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국가는 기업을 짓밟고 수정헌법 제1조에서 보장한, 자유롭게 모여 예배드릴 권한을 박탈하고 우리의 신체마저 억압하고 있다”면서 “”안전과 보안을 빙자한 권위주의가 시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일 1227명의 미국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유선 혹은 무선전화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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