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이후 대선 재출마 선언 검토”

한동훈
2022년 11월 5일 오후 2:15 업데이트: 2022년 11월 5일 오후 4:17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재출마를 표명할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악시오스 등 복수의 매체들은 트럼프 참모 3명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거둘 성과를 활용하고 출마 선언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오는 8일(현지시간) 열리는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이 치러지는 선거다. 하원 435석 전석, 상원 100석 중 약 3분의 1, 주지사와 주의원을 뽑는 선거로 현 정권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해 대체로 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편이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정권 심판론에 처해 있다. 민주당은 낙태 이슈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내세우며 반전을 노리고 있으나, 선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화당이 승리하리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 선언은 중간선거 6일 후인 14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악시오스는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공화당과 민주당의 격전지로 꼽히는 조지아 상원의원 선거가 대표적이다.

조지아주 선거법에 따르면 1차 선거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있으면 바로 당선이지만, 두 후보 모두 50% 이상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로 이어진다.

현재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과 공화당 후보 허셜 워커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조지아주를 지켜내지 못하면 상원 수성에 치명타를 입게 되는 민주당은 인기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 대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투입해 워녹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는 워커 후보를 “빛나는 별”로 부르며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사실상 바이든·오바마 대 트럼프의 대리전인 셈이다.

트럼프는 현재 2020년 대선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기밀문서 처리 등 여러 이슈로 미 연방정부, 주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여러 차례 백악관 복귀 야심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