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캠프, 블룸버그 통신 취재 금지 “편파보도 방침 철회할 때까지”

잭 필립스
2019년 12월 3일 업데이트: 2019년 12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블룸버그 통신 기자들의 취재를 제한하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 측이 사주 마이클 블룸버그가 민주당 대선에 뛰어들자, 블룸버그 후보를 포함한 모든 민주당 후보들을 취재는 하되 심층보도는 하지 않을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심층보도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의 브래드 파스칼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취재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담은 서한을 언론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에서 언론에 보낸 서한 | Trump Campaign

이 서한에서는 “블룸버그는 편파성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앞으로 더는 집회나 다른 행사 취재를 블룸버그 통신 기자들에게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파스칼 본부장은 “블룸버그 통신이 공개적으로 취재 방침을 철회할 때, 개별적인 블룸버그 기자의 취재와 인터뷰는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2019. 11.25. | Drew Angerer/Getty Images

앞서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블룸버그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심층보도 중단 방침을 통지했다.

미클트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은 내부서한에서 “당분간 탐사보도팀은 트럼프 행정부를 현 집권세력으로서 계속 탐사보도한다”면서 “마이크(블룸버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고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된다면, 어떻게 할지 재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마이크(와 그의 가족 및 재단)를 심층취재하지 않는 전통을 이어갈 것이며, 민주당 경선 주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경선 주자들을 마이크와 다르게 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트럼프 캠프의 대응에 블룸버그 통신 측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편파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미클트웨이트 편집장은 이날 오후 폭스뉴스에 출연해 “2015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공정하게 보도했다”며 “트럼프 캠프가 취재를 제한하더라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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