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체 SNS ‘트루스 소셜’로 소셜미디어 복귀 선언

한동훈
2022년 04월 30일 오후 1:20 업데이트: 2022년 04월 30일 오후 6:52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첫 게시물을 올리며 소설미디어 복귀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각)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내가 돌아왔다!(I’M BACK)!”는 메시지와 함께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사진을 올렸다.

메시지 뒤에는 “#COVFEF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Covfefe’는 트럼프가 2017년 5월에 쓴 자신의 트윗에 사용한 의문의 단어다.

트럼프는 “지속적인 부정적 언론 Covfefe에도 불구하고”라고 썼다가 6시간 뒤 지웠다. 그러나 의미 불명의 단어는 네티즌의 추측과 농담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해당 트윗은 삭제 전까지 12만 회 이상 리트윗되고 15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트위터는 한번 글을 발행하면 수정할 수 없다. 글을 수정하고 싶으면, 삭제하고 새로 작성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트럼프는 해당 글을 6시간 동안 그대로 놔뒀다가 삭제했다. 의미를 설명하지도 않았다.

언론은 트럼프가 ‘보도(coverage)’라는 단어를 입력하려다가 오타를 낸 것으로 추측했지만, 트럼프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다음 날 “누가 Covfefe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겠나. 즐겨라”라고 쓰며 온라인의 반응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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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realDonaldTrump)에 올린 첫 게시물 | 화면 캡처

이날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과 소수의 측근들은 의미를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이라고 논평했다. 결국 그 정확한 의미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Covfefe는 트럼프의 트윗 중 가장 유명한 것의 하나이자 인터넷 유행어(밈·meme)가 됐다.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은 2021년 1월 6일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습격사건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영구 차단됐다. 그는 당시 의사당 부근에서 행한 연설 도중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으로 행진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의사당을 둘러싸자 평화로워야 한다고 말했고 시위대에 현장을 벗어나 귀가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내용을 트위터에도 올렸다.

트위터는 트럼프가 올린 2건의 게시물을 문제 삼았다. 해당 게시물에서 지지자들에게 폭력을 직접 요구하거나 암시하지는 않았지만 “의사당 습격을 모방하도록 사람들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의 영구 차단 조치 이후 트럼프는 독자적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설립 의사를 밝혔다. 정치 성향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뒤이어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을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올해 2월 트루스 소셜을 출시했다.

이 앱은 출시 직후 1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되며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지만, 한꺼번에 몰린 사용자로 인해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비스 장애는 약 6주 만인 지난 22일 다른 소셜미디어 업체의 도움을 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변경한 후에야 병목현상이 풀리면서 해소됐다. 이와 함께 26일에는 트루스 소셜 앱은 다시 한번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곧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