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원 사흘만에 퇴원…백악관 복귀 “곧 선거 유세장에서 볼 것”

잭 필립스
2020년 10월 6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입원 사흘 만에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병원을 나서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 병원 문을 나서면서 기자들을 향해 “매우 고맙다”는 말을 짧게 전했다. 출발 전 트위터에는 “곧 선거 유세장에 돌아올 것”이라고 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에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다”며 퇴원 계획을 알렸다.

그는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면서 “트럼프 행정부 아래 좋은 약과 지식을 개발했다”고 했다. 이어 “20년 전보다 더 상태가 좋다”고 덧붙였다.

션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가 돌아왔다”며 “대통령은 입원한 날부터 훌륭한 환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결코 안전하고 합리적인 관행을 넘어서 의료진을 밀어붙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은 건강상태가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라 이르면 5일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대통령 주치의 션 콘리 박사 등 의료진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현재 상태가 안정적이라 이르면 5일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72시간 이상 고열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산소 포화도 수치도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해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뒤 두 차례 일시적인 산소 포화도 하락과 고열 증세를 보였지만 회복 상태라고 밝혔다.

입원 중 트럼프 대통령은 염증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과 렘데시비르 등 약물을 투약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이후에도 백악관에서 선거 유세 준비와 병세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은 5일 코스에 맞춰 렘데시비르 등을 계속 투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원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차를 타고 군 병원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모습을 보이는 깜짝 외출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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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를 받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벗고 있다. | AFP=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차량 밖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고, 이같은 사실을 자신의 트위터에 알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백악관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이외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위원장,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 톰 틸리스 상원의원(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공화당), 론 존슨 상원의원(공화당),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등이다.

가장 최근에는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5일 자신의 상태가 좋다며 감사를 전하는 트위터를 남겼다.

멜라니아 여사는 “우리 가족에 대한 모든 기도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제 백악관에 가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의료진과 간병인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코로나 영향을 받은 가족이 있는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과학과 전문가의 말을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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