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엡스타인 사망사건에 ‘전면적인 조사’ 요구

Janita Kan
2019년 8월 14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가 제프리 엡스타인의 죽음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요구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성매매범 엡스타인이 수감된 교도소에서 “심각한 비리가 있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면 조사를 원한다. 우리의 위대한 법무장관이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전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엡스타인은 지난 10일 오전 6시 30분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정센터 특별 감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국은 그가 소녀 수십 명을 성폭행하고 착취했으며 피해자중 14세 소녀도 있었다고 발표했다. 엡스타인 사망 하루 전에는 그의 범죄 행위에 관한 수천 건의 서류가 공개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달 12일 바 장관의 발언에 이어 FBI와 감찰국이 엡스타인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바 장관은 8월 12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 죄수의 신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우리는 경악했고 화가 났다”며 “사건의 철저한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 규명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이 시설에 대해 깊이 우려되는 심각한 비리를 알고 있다. FBI와 감찰국은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다”며 엡스타인과 공모한 모든 사람에게 계속 불리하게 작용할 것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성매매 사건은 법무부와 나에게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면서 “이 사건을 수사하는 요원들과 피해자들에게도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엡스타인은 앞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자신의 구치소 독방에서 목에 멍 자국이 있고 반쯤 의식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그의 부상이 자해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예방조치로 교정시설에서 자살 감시를 받다가 7월 말에 풀려났다. 이후 교도소는 엡스타인이 감방 동료와 있을 것이며 간수가 30분 간격으로 감시한다고 법무부에 보고했다.

이러한 절차들이 엡스타인이 죽은 날 밤에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망 당시 독방에 혼자 있었고 몇 시간 동안 검문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엡스타인의 죽음에 클린턴이 연루됐다는 글의 리트윗에 관해 해명했다.

“그는(원래 트윗 올린 사람은) 꽤 존경받는 보수 인사다. 트럼프 열성 팬이다. 그것은(내 트윗은) 리트윗이다. 내 말이 아니다. 그가 한 말이다”고 대통령이 말했다. 또 “50만 팔로워를 가진 사람이다. 팔로워가 많고 존경받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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