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선언 “우리가 이겼다…대법원에 개표 중단 요청할 것”

자카리 스티버
2020년 11월 4일
업데이트: 2020년 11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다음 날인 4일(현지 시간) 새벽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며 연방 대법원에 개표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며 “대법원으로 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투표가 멈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오전 4시에 어떤 투표용지를 찾아내 (개표) 목록에 추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경합주인 플로리다를 포함해, 텍사스, 오하이오에서 거둔 승리를 거론하며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3개 주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건, 위스콘신에서의 우세를 강조했다.

특히 개표가 진행 중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엄청나게 이기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포크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60~70%가량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90만표(득표율 56.37%)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70만표 이상의 격차로 앞지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라며 연방대법원에 일부 우편투표 등의 개표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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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아내 질과 함께 11월 4일 오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입장 발표식을 마친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 Angela Weiss/AFP via Getty Images=연합

바이든 “우편투표 개표 기다리자”

앞서 이날 오전 0시 40분께, 바이든 후보 역시 입장발표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델라웨어주 웰밍턴에서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분이 좋다”며 표 집계가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달라며 모든 표가 집계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오는 6일까지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된다.

CNN에 따르면, 우편투표는 약 250만표로 이 가운데 약 160만표가 민주당원의 표로 추산된다.

이들이 몰표를 던졌을 경우 근소한 차이로 바이든 후보가 승부를 뒤집을 실낱같은 희망이 남은 상태다.

하지만 우편투표가 현재 추세와 비슷하다면 트럼프 293대 바이든 245로 트럼프가 승리한다고 CNN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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