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률팀 기자회견] “트럼프, 압도적 득표로 승리…증명할 것” 

이은주
2020년 11월 20일
업데이트: 2020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법률팀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득표로 승리했다면서 이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법률팀의 변호사 시드니 파웰은 19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겁내지 않을 것이며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엉망인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웰은 “자유를 위해 투표한 국민들을 위해 미국을 되찾을 것이다”며 미국의 애국자들은 지방정부부터 중앙정부까지 범정부 차원의 부패에 신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파웰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항소심 변호를 맡아 승리를 이끈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쿠바와 베네수엘라, 중국 등과 같은 국가들이 선거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번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며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했다.

또한 해당 소프트웨어를 통해 표를 조작하는 과정을 목격한 내부고발자의 증언을 근거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베네수엘라 국가보안요원 출신이라고 주장한 이 내부고발자는 수년 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과 다국적 선거시스템 기업 ‘스마트매틱’ 경영진 사이에 관계가 있었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조작 가능한 전자투표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내부고발자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부정선거가 자행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해외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자투표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원격 접속을 통해 개표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등 표 조작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

이 같은 전자투표시스템은 ‘스마트매틱’의 선거관리 시스템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미국 전자투표기 업체인 ‘도미니언 보팅시스템’ 역시 스마트매틱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고발자는 “한 마디로 스마트매틱 소프트웨어가 모든 전자계표 회사들의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의 유전자(DNA)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에포크타임스는 이런 주장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

파웰은 스마트매틱, 도미니언 등이 차베스 전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도왔던 기술을 이번 대선에서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도미니언 제품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애리조나, 조지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사용됐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일 미시간주 앤트림 카운티에서 도미니언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야 할 표 6천장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표로 집계됐다는 폭로가 나와 부정선거 의혹에 불을 지폈다.

도미니언과 스마트매틱은 파웰의 주장과 관련한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스마트매틱은 최근 성명을 내고 “도미니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도미니언 역시 민주당 의원, 스마트매틱, 선거시스템 업체 ‘사이틀(Scytl)’, 베네수엘라 등과의 유착관계를 부인하는 성명을 냈다.

스마트매틱은 웹사이트에 “어떤 국가의 정당이나 정부와 연계돼 있지 않다. 어떤 정부로부터 소유되고 자금을 받거나 지원받은 적이 없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트럼프 법률팀은 두 회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린 우드 변호사는 도미니언과 무관하다는 스마트매틱의 부인 성명은 “거짓”이라며 한 펙트체크 웹사이트를 인용하며 “정치선전 비용을 지불받았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계획적인 유권자 사기가 이뤄졌다는 내용의 목격자 진술서(증언조서)가 몇몇 경합주 법원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공화당 선거 참관인이 개표 과정을 참관하지 못하거나, 주소지 밖에 거주하는 유권자에 의해 투표가 이뤄졌다는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이런 유권자 사기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고, 이런 증거들이 내일 소송에 포함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미시간 등의 주 국무장관들은 유권자 사기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도 “11월 3일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며 부정선거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 연방선거위원회(FEC) 위원장은 일부 주에서 “유권자 사기가 있었다고 믿는다”며 증거가 없다는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 크렙스 CISA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선거 부정 증거가 명확한 데도 그가 이를 부인해 정확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는 사유였다.

크렙스 전 CISA 국장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 조작과 관련해 증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크렙스 전 CISA 국장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선거에서 부정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 그것은 CISA의 일이 아니라 법 집행기관의 일”이라고 엇갈린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거 관리들이 사망 유권자들을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를 제공했다”며 앞서 내놓았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듯한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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