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당선인 인증에 “질서 있는 이양” 약속

한동훈
2021년 1월 8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나은 미국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을 맹세하면서, 1월 20일에 질서 있는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7일(현지시각)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성명을 통해 “선거 결과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팩트는 나를 지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20일에는 질서 있는 이양이 있을 것이다. 나는 항상 우리가 합법적 투표만 집계되도록 하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대통령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첫 임기의 끝을 나타내지만, 이것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우리의 싸움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썼다.

의회는 이날 오전 3시 45분경 조 바이든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승인했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기 위해 전날 오전 11시 시작됐던 상·하원 합동회의는 진행 도중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면서 4시간 이상 중단됐다.

의회는 연방보안국, FBI 등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들이 출동해 시위대를 퇴장시킨 뒤에야 의원들이 소집돼 선거인단 투표 개표가 재개됐다.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 이의제기가 요구 조건을 충족해 검토로 이어졌으나, 결국 부결되면서 바이든 306명, 트럼프는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부정행위가 주장되거나 증명된 경합주인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을 대상으로 투표를 거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실제로 이의제기는 2개 주에 대해서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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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이 2021년 1월 6일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시위대의 국회의사당 난입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바이든 측은 이같은 거부 움직임을 비판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로널드 클레인은 애리조나에 대한 이의제기가 큰 표차로 반대되자 “근거 없는 반민주적 도전에 대한 압도적 거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워싱턴 집회 연설에서 민주당이 선거를 도둑질하고 가짜 뉴스 미디어들은 이를 지원한다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절도가 연루돼서는 양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합동회의를 주재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선거인단 간 분쟁이 일어난 지역의 투표 결과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회의 전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은 그런 일방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다. 이날 의사당에서는 총을 맞은 여성을 포함해 총 4명이 사망했다.

그는 대국민 연설에서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미국은 명예, 품위, 존경, 관용을 중시한다. 그게 바로 우리이며, 우리는 항상 그래왔다. 우리는 선거인단 투표의 인증은 신성한 의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 고통스러운 일깨움을 얻게 됐다. 민주주의는 깨지기 쉽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선의를 가진 사람들, 권력이나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헌신적 지도자,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신의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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