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을 벼랑 끝에서 구하기’ 위한 경제 정책 제시

김태영 인턴기자
2022년 07월 29일 오후 7:13 업데이트: 2022년 07월 29일 오후 7:13

7월 26일(현지 시각)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는 ‘미국을 벼랑 끝에서 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11월 중간선거는 미국의 터닝포인트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되살리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범죄 척결, 남부 국경 강화 등을 꼽았다. 또한 미국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도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료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회복하기까지 미국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11월 중간선거가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는 미국을 벼랑 끝에서 구해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미국인들은 바이든 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의원 등 극좌파의 실패한 국정 운영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공화당은 2024년 대선에서 백악관을 다시 탈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경제 회복 위해 “미국 내 에너지 생산 강화해야”

지난달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 이는 40여 년 만에 최고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우리는 미국 가정을 위협하는 인플레이션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미국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독립적이고 지배적인 위치였지만 지금은 사상 최고의 연료비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미국이 에너지 시장에서 독립적인 위치를 회복하려면 국내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에너지 증산’을 인플레이션 극복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혀 다른 해결책을 시행한 바 있다. 그는 치솟는 휘발유 값을 낮추는 해법으로 사상 최대의 국가 전략비축유를 풀도록 지시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는 석유 생산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범국가 차원의 노력 필요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치솟는 에너지 가격은 미국 경제를 괴롭히는 물가 상승 주범 중 하나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석유 산업을 겨냥한 행정 명령들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캐나다-미국 원유 수송을 위한 북미 최대 송유관 사업)’ 허가 철회, 연방정부가 소유한 토지와 해상에서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신규 임대 계약 불허, 몇몇 정부기관에 대한 화석연료 보조금 중단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안은 이와 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대비된다. 그는 에너지 공급망 재건 및 에너지 생산 시설 해외 이전 등을 통해 제조업을 되살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범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역법 강화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대통령 권한 강화 ▲중국에 대한 관세 철회 금지 등을 통해 무역 정책도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