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문에 펜스 불참?…언론의 분열 조장” CPAC 반박

하석원
2021년 2월 25일
업데이트: 2021년 2월 26일

트럼프 측근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트럼프 사이 불화설을 ‘언론의 분열 조장 시도’라며 일축했다.

23일(현지시각) 스티븐 밀러 전 트럼프 캠프 수석보좌관은 펜스 전 부통령이 ‘더 이상 트럼프와 관련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보수연합 정치행동'(CPAC) 초청을 거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앞서 21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CPAC 연사로 초청됐지만, 참석을 거절했다.

그러자 일부 언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의 거절 이유가 트럼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이 펜스가 참석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밀러 전 보좌관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이 같은 보도는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람들이 언론을 불신하게 된 이유”라고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

스티븐 밀러 전 트럼프 캠프 보좌관 트위터 | 화면 캡처

밀러 전 보좌관은 트럼프와 펜스가 연락을 주고받으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PAC은 미국 최대 보수진영 행사로, 오는 2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해 나흘간 일정에 들어간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트럼프가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퇴임 후 첫 공식 일정이다. 사실상 정치 복귀 무대로 평가된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지지자에 대한 감사,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대한 제언, 공화당의 미래 비전 등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CPAC 주최 측도 트럼프-펜스 불화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CPAC을 주최하는 미국보수연합(ACU)의 매튜 슐랩 회장은 이날 트윗에서 “방금 펜스와 대화를 마쳤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훈훈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슐랩 회장은 “그는 임기 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자신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해줬으며, 둘은 전화로 연락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미국보수연합(ACU) 매트 슐랩 회장 트위터 | 화면 캡처

CPAC은 미국 최대 보수진영 행사다.

지금까지는 공화당 내 기득권 층이 주도했으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운 트럼프가 지난 2020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서는 사상 최대인 최소 7500만 표를 얻어내면서 CPAC의 판세도 트럼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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