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3차례 단거리 미사일 실험, 싱가포르 합의 위반 아니다”

베누스 우파다야야
2019년 8월 4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3차례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서명한 2018년 싱가포르 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김정은과 북한은 지난 며칠 동안 단거리 미사일 3발을 시험했다. 이번 미사일 실험은 우리가 서명한 싱가포르 협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며, 우리가 악수할 때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진술은 북한이 하루 전날(한국시간 2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에 나왔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5일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안에는 위반될 수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신뢰를 져버리고 나를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은 김정은의 지도 아래 국가로서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썼다.

국제사회는 김 위원장이 중시하던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것에 회의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누차 김 위원장의 개인적인 외교술을 치켜 세우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일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잃을 것이 너무 많다” 또한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나는 김 위원장이 조국에 대한 위대하고 아름다운 비전을 갖고 있으며, 나를 대통령으로 둔 미국만이 그러한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너무 똑똑해서 옳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을 것이다!”리고 이어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우리는 합의한 적이 없다. 문제가 없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다. 단거리 미사일이다. 그들은 매우 표준적이다”라고 같은 생각을 거듭 강조한 뒤 그를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를 위해 오하이오로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그가 김 위원장과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미국은 북한과 전쟁을 벌였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북한의 세 번째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그에 관해 비공개 브리핑을 한 데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제재 위반으로 간주하고 핵무기 제거에 대해 미국과 ‘의미 있는 협상’을 하라고 북한에 촉구한 뒤 벌어졌다.

한편 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장관은 실무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2일 북한 대표와 만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 회담의 장 역할을 해온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연차총회를 멀리했다.

서울역에서 사람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담은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19.7.31. | AP Photo/Ahn Young-joon

압박 전술

한 공공정책계의 고위 국방 연구원은 25일 발사 장면을 분석한 결과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백악관을 압박하기 위한 시도라고 에포크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공공정책과제 연구기관인 랜드의 브루스 베넷 선임 국방 연구원 또한 이메일을 통해 “북한은 이러한 미사일 발사로 미국을 압박하려 하고 있다. 북한 문화는 현 정권이 내부적으로 강하게 보일 수 있는 강압적인 전략을 구사해 외부 국가의 행동을 강요하고 싶어 한다” 에포크 타임스에 전해왔다.

베넷 위원은 북한이 미국과 남한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군사 방어 훈련을 취소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사 일주일 전 북한은 한미 군의 하반기 연합 훈련 ’12-9 동맹’에 대해 비난하면서 20개월간 핵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 중단을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마지막 만남은 6월 30일 남북한 경계인 DMZ에서다.

기사 작성에 AP통신 보도를 참고했음을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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