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주목한 연구…’구글, 2016년 대선 때 힐러리에 수백만 표 몰아줬다’

페트르 스바브
2019년 8월 22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구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연구에 관심을 보였다.

한 전직 구글 엔지니어가 정치 개입을 시사하는 내부 문건을 무더기로 제출한 내용이 영상으로 공개된 후의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와, 방금 보고가 나왔다! 구글이 2016년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위해 260만 표에서 1600만 표까지 조작했다!”라고 썼다.

이어 “이것은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라 클린턴 지지자가 제기한 것이다! 구글은 고소를 당해야 한다. 나의 승리는 생각보다 컸다!”라고 덧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사용자에 대한 구글의 영향력을 연구한 심리학자 로버트 엡스타인 박사(캘리포니아 행동 연구 & 기술 전문 기관 소속)의 연구를 언급했을 가능성이 높다.

2016년 2월 18일 보고서에서, 엡스타인 박사는 구글이 “선거일에 아무도 모르게 흔적을 남기지 않고 클린턴에게 260만~1040만 표를 몰아주는 힘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엡스타인 박사는 2016년 선거일과 몇 주 전 구글 검색 결과를 모니터링한 결과,  260만 표가 이동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선에서 개인적으로 클린턴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구글의 반박과 엡스타인 박사의 재반박

구글은 이러한 엡스타인 박사의 연구에 대해 “결함이 있다”고 반박했지만, 엡스타인 박사는 구글이 자신의 주장을 실질적으로 논박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그는 “구글이 이번 연구가 ‘21명의 부동층 유권자들을 기반으로 한다’는 메시지를 퍼뜨렸다고 들었다”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에포크 타임스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현장 요원 95명이 24개 주에서 취합한 1만3000개 이상의 검색을 기반으로 했다. 요원 중 21명이 부동층이며, 이번 연구를 위해 준비한 검색어가 중립적인 평가자 집단이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와는 무관하다.

또한 요원의 정치적 선호도는 그들이 구글에 입력한 검색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 결과는 통계 분석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통계 분석은 연구원 수가 결과를 축소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냈다.

엡스타인 박사는 “우연에 기초해서 결과를 얻을 확률은 천분의 1에도 못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각각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검색 결과를 눈에 띄게 해 부동층 표심을 흔들 수 있는 구글의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엡스타인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1600만 명을 언급한 것에 대해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260만에서 1040만 표라는 자신의 추정치가 클린턴으로 옮겨 갔다고 한 것은 구글이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증가시킬 방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정 유권자를 겨냥하거나 일반 유권자들에게 편향된 결과를 여러 번 노출시키는 것이 그 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는 우파 성향 비영리 단체 주디셜 워치(Judicial Watch: 사법 감시)의 언급도 게재했다.

주디셜 워치의 질 패럴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공정 선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문제를 조사하라고 우리를 격려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이메일을 통해 에포크타임스에 밝혔다.

전직 구글 엔지니어 “구글 편향성·검열” 혐의 담긴 문서 유출

엡스타인 박사의 연구는 7월 16일 의회 증언으로 인해 최근 부각되고 있다. 박사는 며칠 전, 전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재크 보르히스 씨가 지난 14일에 발표한 거의 1000페이지에 달하는 내부 문서에 관해 논평과 분석을 내놓았다.

엡스타인 박사는 이날 브릿바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구글 경영진이 의회에서 ‘구글은 검색 결과 순위를 조작하지 않았으며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한 말은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박사는 유출된 문서 중 블랙리스트가 두 건 포함돼 있다고 증거로 제시했다. 사람이 만들었다는 의미의 ‘수동(manual)’ 표시된 목록 중에 대부분 우편향으로 보이는 정치 웹사이트를 포함하고 있다. dailycaller.com, news watchdog, newsbusters.org 등 보수 성향 주류 사이트도 포함돼 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이트가 구글 모바일 앱의 검색창 아래에 나타나는 피드(feed)로부터 차단됐음을 보여준다.

즉, 리스트는 ‘사용자 차단 비율이 높은’ 것을 나타내며, 차단 비율이 높다는 것만으로 자동 목록에 올라가는데 왜 이러한 사이트를 수동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렸는지 그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엡스타인은 또한 유출된 문서 중 ‘트위들러(twiddler)‘’ 만드는 방법에 주목했다. 그것은 프로그래머가 지정한 기준에 따라 검색 결과를 수정해서 위로 밀어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엡스타인 박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말 그대로 그들은 검색 결과를 손보고 있으며, 그러한 요구 중 일부는 정치적 요구”라고 했다.

보르히스 씨가 제공한 문서와 우파 성향의 비영리 탐사 저널리즘인 프로젝트 베리타스(Project Veritas)가 찍은 몰래카메라는 구글 회사가 ‘알고리즘 공정성(algorithmic fairness)’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고 박사는 지적했다. 직원들에게 좌편향적 정치 선호를 주입해 자회사 산물에 반영시키고자 했다.

구글 뉴스 산물이 좌편향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여러 번 나왔다.

엡스타인 박사는 2020년에 구글, 페이스북 같은 거대 공룡 IT사가 모두 같은 후보를 지지한다면, 대부분의 대통령이 얻은 표차를 훨씬 뛰어넘는 1500만 표를 이동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작성에 위법행위를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주디셜 워치의 발표자료를 참고했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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