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집에서 혼자 기다린 강아지 끌어 안고 눈물쏟은 주인

이서현
2020년 1월 22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23일

토네이도 때문에 잠시 이별해야 했던 강아지를 다시만난 주인은 강아지를 끌어안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최근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남부를 강타했다. 아칸소주 로건 카운티에 사는 브루스와 오나 커플도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되자 서둘러 대피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살던 강아지 2마리와 고양이 4마리도 데리고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무언가 부산스러운 분위기에 겁을 먹은 고양이 한 마리가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설상가상 강아지 다샤도 겁을 먹었는지 집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다.

토네이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중이었기에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다샤를 두고 대피소로 이동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집이 날아갈 거라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기에 내린 결정이기도 했다.

다샤를 데리고 나오려다 시간을 지체한 두 사람 대피소 문이 닫히기 전 가까스로 대피했다.

Facebook Julie Moore

다음 날, 집을 찾은 두 사람은 지붕이 뜯겨 나간 채 만신창이가 된 집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무엇보다 집에 남겨두고 간 다샤가 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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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날려버린 강풍에 다샤도 어디론가 휩쓸려 가거나 잔해에 깔려 죽은 건 아닌지 말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폐허가 된 집 이곳저곳을 뒤지며 녀석을 애타게 찾았다.

그때, 기적처럼 다샤가 멀쩡한 모습으로 잔해 속에서 걸어 나왔다.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혹시나 하며 조마조마했던 마음에 오나는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녀석은 마치 “무서웠는데…왜 이제 왔어요”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Facebook Julie Mo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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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는 녀석을 품에 안고서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잘 견뎌줘서,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고 속삭이면서.

많이 놀랐을 녀석도 그제야 안심이 됐는지 눈을 꼭 감고서 주인의 품에 안겼다.

마침, 무서워서 가출했던 고양이도 비에 홀딱 젖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고양이까지 돌아오자 함께 껴안고 온 가족이 모인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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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족의 감동적인 재회 장면은 현장에 있던 두 사람의 친구가 사진으로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리며 화제를 모았고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오나는 인터뷰를 통해 “집이 무너져서 슬프지만 사랑하는 녀석들이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다. 이 녀석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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