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바이두 등 33개 중국앱 개인정보 무단수집

2021년 6월 1일
업데이트: 2021년 6월 1일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지도·문자앱 33개가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다가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중국의 사이버공간 규제기관인 ‘왕신반(網信辦)’에 따르면 텐센트 지도, 써우거우(搜狗) 자판입력기, 바이두 지도 등 33개 앱은 사용자 동의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한번 허용한 권한을 수정하지 못하도록 했다.

바이두 지도, 텐센트 지도, 베이더우 네비게이션, 다오항취엔, 까우더 지도, 위인 네비게이션 등 17개 지도 앱은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위치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이를 수정하지 못하도록 한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써우거우, 쉰페이, 바이두, 짱위, 쇼우신, QQ, 추바오, 웨이마이, 완넝우비, 콰이슈루, 취찌엔판, 쿠 자판입력기, 찌엔둬둬, NUR, GO 등 총 15개의 자판기 앱은 단순한 문자입력 기능만 제공하면서도 서비스와 무관한 정보들까지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 메신저 앱은 사용자를 현혹하는 문구로 사용자가 서비스 신청이나 기능 허용 동의버튼을 누르게 한 뒤 저장된 연락처를 수집하고 해당 번호로 마케팅 정보를 발송했다.

당국은 앱 운영업체 측에 10일간의 유예기간을 줘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사항을 수정하도록 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하기로 했다.

왕신반은 ‘인터넷 정보 판공실’의 줄임말이자 공산당 기구인 ‘인터넷 안전(안보) 정보화 영도소조 판공실’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두 기관을 겸하고 있다.

인터넷 검열과 선전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중국 네티즌에게는 달갑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으나 최근에는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내놓고 있다.

/강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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