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백악관, 불법 체류자 코로나 확진자 수 공개 거부”

이은주
2021년 3월 15일
업데이트: 2021년 3월 15일

미 백악관이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온 불법 체류자들의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밝히기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텍사스 주당국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불법 체류자의 수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백악관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불법 체류자들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경순찰대 요원들로부터 감염된 불법 체류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코로나 확진률에 대한 정보는 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국경에서 체포된 이민자들 중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자의 총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정보 제공을 “거절했다”면서 “우리는 그 정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달간 미국에서는 불법 입국과 연방정부의 보호시설에서 수용 중인 불법 체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공화당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완화 정책’이 불법 체류자 급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남서부 국경에서 약 10만441명이 불법 입국을 시도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3만 6687명과 비교해 3배나 증가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지난 2019년 2월 7만6545명과 비교해 봐도 여전히 높은 수치다. 

밀입국 미성년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경 지역 수용시설의 역량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연방재난관리청(FEMA) 인력을 국경 지역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부 장관은 성명에서 “보호자 미동반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어린이들이 가능한 한 빨리 보건복지부 수용시설로 이송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체류자들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텍사스주 국경지역의 한 대변인은 텍사스주에서 석방된 불체자 108명이 1월 25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포크타임스는 국토부에 텍사스 주지사의 주장에 관한 논평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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