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님, 아무 데나 가주세요…” (영상)

김연진
2021년 1월 5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5일

추적추적 비가 오는 밤에, 어깨가 무거워 보이는 청년이 택시에 올라탔다.

“기사님, 아무 데나 가주세요…”

무언가 슬픈 사연이 있어 보이는 이 청년에게 택시기사님은 생각지도 못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유튜브 계정 ‘진용진’에 공개된 가슴 따뜻한 영상이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유튜버 진용진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택시기사님께 ‘아무 데나 가달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라며 실험을 진행했다.

YouTube ‘진용진’

그렇게 진행된 첫 실험. 택시에 올라탄 뒤 “그냥… 아무 데나 가주세요”라고 말하자 택시기사님은 당황한 눈치였다.

그러더니 아무 말 없이 운전에 집중하셨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내려주셨다. 모든 상황을 설명하자 기사님은 “말을 걸고 싶었는데 좀 슬퍼 보여서 그냥 내버려 뒀다”고 고백했다.

뒤이어 진행된 실험에서 많은 택시기사님이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택시기사님은 일단 출발한 뒤에 진용진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YouTube ‘진용진’

“왜 친구랑 술 안 마시고? 기분이 많이 안 좋아서? 여자 때문에?”

“욕심부리지 말고, 낮은 것부터 해”

“아저씨도 그런 걸 다 겪었어. 사업에 실패해서. 근데 인생은 마음먹기 달려 있어. 조금만 마음먹으면 금방 일어날 수 있어”

“기회가 되면 절로 복이 따라오는 거야. 근데 그 기회를 억지로 만들려고 하지 말고, 열심히 살다 보면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어. 그러면 뭘 해도 돼”

“꽃을 피우려면 내가 열심히 해야지”

YouTube ‘진용진’

진용진은 “기사님들 중 대부분이 술집 앞에 내려주셨다. 어떤 분은 생각 좀 하라며 어떤 공원에 내려주셨다. 대부분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데려다주셨다”고 전했다.

뜻밖의 감동적인 택시기사님들의 반응에 진용진은 물론, 수많은 누리꾼들이 눈물을 흘렸다.

한 누리꾼은 “이게 바로 함부로 노인을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다.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진심 어린 조언은 그들밖에 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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