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대, 수능인 오늘(14일) 수험장 인근에서 행진한다

윤승화
2019년 11월 14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4일

오늘(14일) 태극기부대가 수능 수험장 바로 앞에서 거리행진을 강행한다.

목요일인 오늘(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진다.

같은 날 오전 11시 경북 구미시에서는 태극기집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일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17년 11월 14일 경북 구미에서 태어났다.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통성을 중시하는 정당인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11시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이후 약 4.5km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오후 4시에는 집회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경찰에 신고된 이번 집회 참여 인원은 1,000명. 거리행진에는 경찰 200명 정도가 동원된다.

이번 집회가 치러지는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약 800m 떨어진 곳에는 수능 시험장인 사곡고등학교가 있다. 거리행진이 예고된 홈플러스 구미점 인근(500m)에도 수험생 562명이 수능 시험을 치는 금오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수험생들이 수능을 보는 내내 수험장 바로 앞에서 태극기부대의 거리행진이 이뤄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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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후 1시 10분부터 시작되는 수능 영어 듣기평가 시간과 거리행진이 겹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수능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시간에는 소음 통제를 위해 정부가 나서 국내 전 지역의 모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금지한다. 군사훈련도 마찬가지다.

집회 측은 이에 대해 “마이크 사용이나 구호 제창을 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1,000여 명의 집회 참가객이 내는 소음, 거리행진에 따른 교통정체로 빚어지는 소음 등이 우려된다.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해칠 수 있는 우려가 나오는데도 태극기집회를 강행한 주최 측.

“수능에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행진하겠다”는 주장과는 달리, 현재 유튜브에는 태극기집회 생중계 영상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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