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사퇴 요구 민주당 동료들, 2022년 뉴욕 주지사 출마 고심 

이은주
2021년 3월 4일
업데이트: 2021년 3월 4일

연이은 성추행 폭로와 요양시설 코로나19 사망자 수 축소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민주당 동료들이 2022년 주지사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같은 당 소속 리 젤딘 하원의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요양시설 은폐와 (성적) 학대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그(쿠오모)의 사임은 분명해졌다”며 “뉴욕 시민으로서 쿠오모가 우리의 자유와 지갑, 안전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많은 격려 메시지를 받고 가족과 상의한 끝에 2022년 뉴욕주지사 출마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가 동료들의 사퇴 압박에도 남은 임기를 끝까지 마친다면 4선이라도 막겠다는 취지다. 3선인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2019년 4선 도전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민주당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도 뉴욕주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4선 연임 중인 스테파닉 의원은 지난 2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자신은 내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주지사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테파닉 의원은 “이 주지사는 사퇴해야 한다. 만약 그가 사퇴하지 않는다면, 공화당이 뉴욕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쿠오모 주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나는 하원의원으로 재출마할 계획이지만 아시다시피 이런 역동성은 빠르게 변화한다”면서 주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보좌관 멜리사 드로사는 지난달 10일 주의회 의원들에게 코로나 사망자 수를 은폐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뉴욕포스트가 같은 달 11일 보도했다. 드로사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행정부가 “이를 불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보도 직후 비난이 거세지자 쿠오모 주지사는 “오보”와 “거짓”이라고 일축하며 제기된 의혹에 적극 반박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일에 대한 거짓말로 뉴욕 시민들을 상처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성추행 폭로가 연이어 나오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 동료들은 쿠오모 주지사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그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젤딘 의원은 “쿠오모는 그의 직과 권력을 이용해 뉴욕 시민들을 학대하고 있다”면서 “그는 결코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 책임을 묻는 건 우리에게 달려있다.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지사실은 지난달 24일 에포크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주장은 순전히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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