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돼도 후유증 남는다? 죽을 때까지 피로감·근육통 시달릴 수도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6월 2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2일
연합뉴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해도 죽을 때까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 확진자 일부는 평생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들은 폐, 신장, 심장에 손상을 입었거나 지속적인 피로감, 근육통, 인지장애 등 ‘만성피로증후군’과 상당히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코로나19 환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심한 피로감, 오한과 식은땀, 수면장애 등이 흔한 증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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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센터에서 임상신경학을 이끄는 애빈드라 나스는 코로나19 환자가 건강을 회복한 사례와 그렇지 못한 사례를 연구할 계획이라며 “몇몇은 건강을 되찾지 못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영국 과학자문그룹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뇌졸중과 신장병 등 합병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극심한 피로와 호흡 곤란과 같은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학자문그룹 측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은 흔히 환각, 망상 증세를 흔히 보였을 뿐만 아니라, 침상에 장기간 누워있다 보니 근육이 약해져 퇴원 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거동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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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문가는 코로나19에 걸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중증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비율이 매우 높았다”고도 밝혔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진자 20명 중 1명꼴로 최소 한 달 간 장기적 후유증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하나의 증상만 겪는 게 아니라 여러 증상을 동시다발적으로 경험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의 재활과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심장·폐·근육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치료, 집중치료 후 증후군과 인지 장애에 대한 심리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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