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리면 ‘후유증’으로 뇌는 최대 10년 늙고 IQ까지 떨어진다

이현주
2020년 10월 29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29일

코로나19 완치 후 ‘뇌 흐림'(brain fog) 현상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지능지수(IQ)가 최대 8.5 하락하고 뇌가 최대 10년 노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뇌 흐림은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집중력이나 사고력, 표현력 등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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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코로나19 완치자 8만4천여 명을 상대로 지능검사를 한 결과 비감염자들보다 낮은 인지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9개의 과제 수행을 요구했다.

검사 결과 왜곡을 줄이기 위해 이들에게 실험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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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심했던 사람일수록 후유증이 컸다.

회복한 지 수개월 지난 참가자에게서도 뇌 흐림이 나타났다.

코로나19 완치자들은 언어 구사 능력, 논리력, 공간지각능력, 집중력, 감정조절 능력 등에서 비감염자보다 점수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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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환자들은 뇌의 나이가 최대 10년이나 늙거나 지능지수가 8.5 떨어지기도 했다.

통원치료를 한 코로나19 환자도 뇌가 5년 정도 늙거나 IQ가 4 하락하는 정도의 인지 능력 감퇴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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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참여한 애덤 햄프셔 교수는 “일상적인 업무 수행에 영향을 받는다고 느낄 정도로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뇌 흐림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하는지, 다른 질병으로 집중치료실에 입원했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했더라도 인지능력에 영향을 받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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