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데 새벽에 도둑들이 고액 PC부품을 훔쳐 달아났네요”

이현주
2020년 9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9월 1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PC방들 대부분 영업이 중단됐다.

이에 PC방 업주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충남 천안지역 PC방에 잇따라 도둑이 들었다.

영업 중단된 PC방/연합뉴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충남 천안의 PC방 4곳이 지난 5일 밤부터 사흘 새 줄줄이 털렸다.

PC방 내·외부 CCTV 영상 속 범인들은 대부분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노렸다.

이들은 컴퓨터 5대를 분해해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등 수백만원 상당의 부품을 훔쳐 달아났다.

KBS1

심지어 또 다른 PC방에서는 계산대 서랍을 열어 현금을 가져가기도 했다.

피해를 당한 PC방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2주 넘게 영업 중단됐던 곳들이다.

24시간 영업을 하다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보안이 취약해진 PC방들을 노린 것이다.

KBS1

피해 PC방 업주 중 한 명은 “유리문 수리비까지 약 500만원 정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을 못하는 채로 매달 1000만원 넘는 돈을 월세와 대출 이자로 내고 있는데 이런 일까지 겪으니 암담하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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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업주는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생기니 이젠 지쳐서 눈물도 안 나온다”고 말했다.

경찰은 3명의 용의자 가운데 1명을 붙잡고 나머지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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