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용기에 남은 ‘붉은 자국’ 우아하게 지우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이서현
2020년 10월 22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22일

온 세상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주 일만 동안 집안에 쌓이는 쓰레기양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기업은 어떻게든 포장재를 줄일 방법을 고민한다.

사람들 역시 분리배출을 하며 쓰레기가 재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문제는 생각보다 쓰레기 재활용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단순히 소재별로 구분해서 내놓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재활용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고 쉽지 않다 보니 대부분 그냥 내놓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 채널 ‘살림스케치’

특히, 배달음식 용기나 컵라면 용기의 붉은 자국을 없애기는 상당히 까다롭다.

주방세제와 수세미, 뜨거운 물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조금 옅어질 뿐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붉은 자국은 애써 지울 필요도 없이 햇빛에 말리기만 해도 깨끗이 사라진다.

최근 유튜브 채널 ‘살림스케치’에는 ‘컵라면 용기 손쉬운 세척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배달음식이나 컵라면 용기의 붉은 국물이 잘 지워지지 않아 고민이었다.

어느 날 딸이 “엄마, 힘들게 씻지 말고 햇볕에 놔두면 지워져”라고 힌트를 줬다.

유튜브 채널 ‘살림스케치’

그는 반신반의하며 직접 실험에 돌입했다.

붉은 기름이 남은 컵라면 용기를 햇볕에 말렸더니 깨끗하게 자국이 사라진 것.

약간 미끌미끌한 기름기는 남아있어서 이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한지 의아했다.

유튜브 채널 ‘살림스케치’

그는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활용해 이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 ‘일부 기름기가 남아있어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붉은 자국이 사라지는 시간은 용기의 재질에 따라 조금 달랐다.

종이 용기는 하루 만에 깨끗해졌지만, 스티로폼 용기는 대략 이틀 정도 걸렸다.

유튜브 채널 ‘살림스케치’

비닐팩에 든 양념 자국도 햇볕에 말리면 깨끗이 제거할 수 있었다.

단, 종이 스티커 등은 떼어 내서 따로 잘라 분리수거 하면된다.

해당 영상에 한 시청자는 “고추에 붉은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는 공기 중에 산소와 광선에 쉽게 산화된다. 그래서 햇빛에 노출되면 카로티노이드가 산화돼서 색이 사라진다. 김치통에 밴 붉은색도 햇빛에 말리면 된다”라며 댓글을 남기며 과학적 원리를 설명했다.

생각지도 못한 붉은 자국 제거법에 누리꾼들은 “일광욕으로 라면 자국이 없어지다니 대박이다” “컵라면 회사에서 이 방법을 인쇄해서 제조하면 좋겠다” “이런 건 학교에서도 가르쳐야 한다”라며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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