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선거당국, 빅테크와 짜고 2020 대선 게시물 검열”

이은주
2021년 4월 29일
업데이트: 2021년 4월 29일

미 비영리 사법감시 단체 ‘주디셜 와치’ 주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기업과 캘리포니아주 선거 당국이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2020년 대선 관련 게시물을 검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력 감시 시민단체 ‘주디셜 워치’(Judicial Watch)는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선거 관리국이 지난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선거 관련 게시물을 검열하기 위해 빅테크와 결탁했다고 주장했다. 

주디셜 워치는 정보공개법에 따라 주 국무장관실에 요청해 제공받은 540쪽과 추가 4쪽의 문서를 검토한 뒤 이처럼 밝혔다. 

단체는 캘리포니아주 선거 사이버보안국이 빅테크 기업에 20여 개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왜곡 정보’라는 라벨을 부착해 달라고 요청하고 게시물을 검열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국무장관실에 해당 문서를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홍보업체가 캘리포니아 당국의 게시물 검열에 관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따르면 ‘SKDK니커보커(SKDKnickerbocker)’는 주 당국자들과 ‘허위정보 일일 브리핑’을 공유하고 이를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 소셜미디어 기업에 넘겨줬다. 

SKDK니커보커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선거 전략에 관해 협력하는 정치 컨설팅 회사로 알려졌다.  

주디셜 워치의 톰 피튼 회장은 “이번 새로운 문서들은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과 바이든 선거 캠프,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미국인들의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에 대한 음모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논란에 관한 발언을 잠재우기 위해 빅테크와 정부 관리가 결탁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빅테크의 검열 조치가 ‘사적’이라는 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제나 드레스너 선거 사이버보안국 공보담당 실장은 보고서와 관련해 “우리는 게시물을 내리지 않는다. 이는 우리 역할이 아니다”며 “우리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잘못된 정보의 출처에 대한 주의를 내리고 그들이 만든 규정에 따라 행동하도록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주디셜 워치가 입수한 문서에는 캘리포니아주 관계자들이 게시물을 검열하라고 요구했음을 짐작할 만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구글 소유의 유튜브는 지난해 9월 24일 주디셜 워치가 올린 영상을 삭제하기 위해 주 당국자와 접촉했고, 사흘이 지난 27일 영상을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페이스북은 중복 투표(2번 투표)를 행사한 것으로 비춰지는 사용자의 게시물을 내렸고, 유권자 사기 주장과 쓰레기 더미에 미개봉 투표용지가 발견됐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삭제했다. 

피튼 회장이 올린 트위터 게시글을 SKDK니커보커가 ‘오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우편투표를) 요청하지 않은 사람에게 5천1백만 투표용지를 보내는 것은 유권자 사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라는 내용이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SKDK니커보커 측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바이든 선거캠프의 우편투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DK니커보커와 캘리포니아주 선거관리국은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빅테크 기업들은 사용자의 콘텐츠 검열, 정치적 편향 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아 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 또는 보수 진영의 발언을 부당하게 통제하고 검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가짜 정보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빅테크의 운영 방식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