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자기 사진 뽑아서 붙인 대학생, 맥도날드는 50일 넘게 눈치채지 못했다

윤승화
2020년 5월 29일
업데이트: 2020년 5월 29일

안녕하세요. 전 그냥 대학생인데요.

친구랑 제 사진을 포스터로 뽑아서 맥도날드 매장에 붙였는데 51일째 안 떼어졌네요.

맥도날드 매장에 생뚱맞은 사진을 걸어두었는데도 맥도날드 측이 50일 넘게 눈치채지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맥도날드에 빈 벽이 있길래 가짜 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브 마라빌라라는 이름의 누리꾼은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미국인 청년으로, 이곳 한 맥도날드 매장을 찾아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이날 제브는 매장에 벽이 비어있는 공간을 확인하고 함께 감자튀김을 먹던 친구 크리스찬 톨레도와 장난 하나를 계획했다.

다름 아닌 두 사람의 사진을 맥도날드 벽에 거는 것.

제브와 크리스찬은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은 후 맥도날드 로고를 합성해 커다란 사진으로 인화했다.

제브는 맥도날드에 사진을 걸기 위해 중고가게에서 맥도날드 직원 유니폼을 구입, 유니폼을 입고 직원인 척 위장해 매장으로 들어가 사진을 벽에 걸었다.

맥도날드에 있던 손님들은 물론 직원들까지 제브가 직원이려니 생각하고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하루가 지났다.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흐르고, 한 달이 넘도록 벽에 걸린 사진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가짜 포스터 사건은 제브가 직접 자신의 SNS에 공개하고 나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제브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진이 걸린 지 51일째다”라고 놀렸다.

뒤늦게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크게 열광하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맥도날드 지점장은 “맥도날드 매장에 다양성(?)을 강조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브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맥도날드가 우리한테 정식 광고 모델 제의를 하기를 바란다”는 야심 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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