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엄마가 다 큰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레고 장난감’ 준 이유

윤승화
2019년 12월 11일 업데이트: 2019년 12월 11일

우리 엄마가 치매에 걸리셨거든요.

오늘 이야기 나누다가 “엄마 나 크리스마스 때 뭐 사줄 거야?”라고 물어봤는데

제가 어린 시절에 크리스마스 때 레고 갖고 싶었는데 시계 받고 울면서 시계 싫다고 떼쓴 적이 있어요.

근데 엄마가 제 이름 부르면서 “XX이 시계 말고 레고 사줄게” 하더라고요.

엄마 대답 듣고 밖에 나와서 10분은 넘게 펑펑 운 것 같아요…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익명의 글쓴이가 올린 이같은 사연 하나가 눈물을 자아냈다.

치매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으로 불린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눴던 추억을 모두 잃어버리는 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는 오래전, 사랑하는 자식이 원하는 장난감 선물을 사주지 못했던 것만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의 미안했던 마음을 담아 이번 크리스마스 때는 갖고 싶은 선물을 사주겠노라며 약속한 엄마.

엄마는 자식이 레고 장난감을 받고 이번에는 환하게 웃어주기를 원하셨을 테다.

또 엄마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따로 필요 없을 테다. 자식의 웃는 얼굴이 바로 선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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