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임박한 야생 다람쥐가 배 ‘쓰담쓰담’을 허락했습니다” (영상)

이서현 기자
2019년 10월 6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6일

모든 새 생명을 잉태한 어미는 예민하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뱃속의 생명을 지키려는 본능 때문이다.

그런데 임신한 다람쥐가, 그것도 야생에서 자라는 녀석이 사람에게 배를 만지는 걸 허락했다.

지난 9월 27일 유튜브채널 ‘ChooChoo Lee’에 한 편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시한 지 10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조회수는 370만을 넘었다.

영상 제목은 ‘정말 친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출산이 임박한 다람쥐 월리와 교감하기’다.

캐나다에 사는 이 유튜버의 집은 호수를 끼고 뒤로는 산이 있다.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인 것.

1년 전부터 유튜버는 야생에서 만난 다람쥐와 교감하며 그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올리고 있다.

YouTube ‘ChooChoo Lee’

그는 최근 그 중 한 녀석인 월리를 2주 만에 만났다. 임신한 녀석은 출산이 임박한 상태인 듯 배가 불룩했다.

월리는 반가운 듯 그 주변을 서성이며 관심을 끌었다. 그가 손을 뻗자 녀석은 마치 쓰다듬어 달라는 듯 머리를 가져다 댔다.

YouTube ‘ChooChoo Lee’

오랜만에 느껴보는 손길이 반가웠는지 월리는 등과 턱, 앞발까지 모두 그에게 내어줬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임신한 상태인 녀석이 그가 배를 쓰다듬는데도 어떤 불안한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

YouTube ‘ChooChoo Lee’

녀석이 얼마나 그를 믿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는 월리의 목 주변도 마사지해줬다. 녀석도 시원했는지 계속 몸에 붙이고 있던 앞발을 쭉 뻗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YouTube ‘ChooChoo Lee’

그는 ‘아마 임신한 상태로 몸을 긁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자막으로 녀석의 상태를 짐작했다.

YouTube ‘ChooChoo Lee’

한참을 쓸다 지친 그가 부위를 바꿔 앞발을 다시 쓰다듬었다. 녀석은 다시 목을 쓰다듬어 달라는 듯 발을 홱 잡아뺐다.

3일 뒤, 그는 출산을 무사히 마치고 배가 홀쭉해진 월리와 다시 만났다.

YouTube ‘ChooChoo Lee’

영상은 그가 준비한 견과류를 볼이 빵빵하게 밀어 넣은 녀석이 잽싸게 사라지는 것으로 끝났다.

이 채널에는 대부분은 다람쥐 관련 영상이 게시된다.

유튜버는 야생에서 만난 10여 마리 다람쥐에 일일이 애칭을 붙여주며 녀석들과 교감했다.

‘다람쥐와 친해지는 법’ 같은 정보와 생각지도 못한 다람쥐 모습까지 재밌는 다람쥐 관련 영상을 1년 넘게 올리고 있다.

이에 구독자들은 “다람쥐 관련 동영상은 이분이 교과서인 듯”  “보고 있으면 힐링된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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