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고등학생들이 발레수업 듣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영상)

윤승화
2019년 8월 30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30일

축구부 남학생들이 발레 수업을 들어봤다. 결과는 처참했다.

최근 미국 한 고등학생은 자신의 개인 유튜브 계정을 통해 ‘축구부가 발레 수업을 들었다(Football Team Takes Ballet)’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13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은 제목 그대로 고등학교 축구부 소속 학생들이 발레부 수업을 수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영상은 발레부원들이 앞줄에 나란히 서서 스트레칭하다 다리 찢기 시범을 보이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뒤에 줄지어 선 축구부 학생들은 참 쉽게도 다리를 찢는 발레부원들의 모습에 말도 안 된다는 듯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곳은 발레교습실. 축구부원들 또한 다리를 찢어야 했다. 머지않아 교습실 사방에서는 “악!!”거리는 곡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축구부 학생들은 발레의 필수인 다리 찢기뿐만 아니라 높이 뛰기, 자리에서 돌기 등 다양한 동작을 배웠다.

열심히 배웠지만, 축구로 단단히 단련된 몸들은 기름칠 덜 된 양철 로봇처럼 계속해서 삐걱댔다. 제자리에서 콩콩 뛸 때 한 축구부원은 “나 죽는다(I’m dying)”고 외쳤다.

달려가며 높이 뛸 때는 또 어떤가. 유연한 발레부원이 우아한 시범을 보이면 그 뒤로 축구부원들은 죽자 살자 따라 뛰었다. 정확히 어떤 자세인지는 상관없다는 듯, 뛴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둔다는 듯 ‘우당탕’이라는 의성어를 몸소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수업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축구부원들은 “발레도 스포츠였다”며 “모든 동작이 힘들었고, 다리 찢기가 너무 아팠다”고 하소연해 유쾌함과 훈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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