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예고돼 전국 공포로 떨게 만든 울산 초6 일진회의 충격적인 ‘짱대결’ 결말

윤승화
2019년 9월 15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15일

초등학생들의 무시무시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누가 진정한 짱인가, 각 초등학교에서 일진이라고 불리는 학생들 사이의 서열 문제로 다툼이 일어난 것이다.

이들은 입장료까지 걷어가며 현피를 예고했고, 그 결과는 다른 의미로 처참했다.

지난달 23일 지역 커뮤니티 ‘울산시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짱대결’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글 하나가 게재됐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삼신초 6학년 흰수염 김태영VS명촌초 6학년 루피 이승철”이라고 공지를 띄웠다.

학생은 “9월 13일 추석 당일 오후 5시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싸우기로 했습니다”라며 “각 초등학교 일찐회분들 꼭 참석해주시구요”라고 강조했다.

온남초 왕주먹 권철현, 울산초 강냉이 김은진, 농서초 척추킬러 최민규, 범서초 팔콘펀치 이태현 등 기타 라인업도 화려했다.

그 외 일반 시민(?)에게는 입장료까지 받았다. “일찐회 아닌 학생은 입장료 1,000원, 성인은 입장료 2,000원입니다”

울산 시민들은 물론, 전국구 단위로 난리가 났다. 누리꾼들은 “춘천 닭갈비 참석합니다”, “효자동 불효자 불참합니다” 등 댓글을 남겼다.

희대의 레전드 매치가 예고됐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찾아왔다. 어떻게 됐을까.

무시무시한 예고와 달리, 다소 허무한 결말이었다.

한 누리꾼은 추석 당일 직접 울산시 롯데백화점 광장을 찾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아무도 없어” 휑한 광장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누리꾼의 손에는 성인 입장료 2,000원이 꼬깃꼬깃한 모습으로 들려 있었다.

후기를 접한 한 누리꾼은 그럴듯한 추측을 했는데, 삼신초 흰수염과 명촌초 루피 모두 “아 엄마 나 현피 뜨러 가야 된다고~!!”라고 졸랐으나 부모님들께서 “시끄러워 이것들아 성묘 가게 빨리 차에 타~!!”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