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무면허’ 뺑소니로 21세 여성 목숨 뺏은 고등학생들, 숨겨진 범행 더 있었다

이현주
2020년 10월 13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13일

지난 추석 무면허 고등학생이 몰던 렌터카에 21살 여성이 치어 숨진 일이 있었다.

당시에는 철없는 고등학생이 벌인 사고로 알려졌다.

알고 보니 당시 렌터카에 타고 있던 10대들은 상습적으로 무면허 운전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SBS

12일 ‘SBS’는 철없는 10대들이 벌인 사고로만 알려졌단 전남 화순 무면허 교통사고의 진상을 알렸다.

앞서 추석인 지난 1일 고등학생 A(18)군은 전남 화순 한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전문 안무가를 꿈꿔던 21살 안예진 씨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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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군은 카셰어링을 통해 빌린 렌터카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사고 이전에도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다가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은 A군과 함께 렌터카에 탑승했던 친구 B군이 사고 차량을 빌린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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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화순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도 B군이었다.

또 이들은 상습적으로 차를 빌려주는 브로커를 통해 렌터카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하기도 했다.

SBS가 확보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사고 당일 이들은 사고 차량 외 다른 차량 2대를 추가로 몰고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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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B군이 무면허 운전 외에 다른 범행에도 관련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B군은 인터넷으로 명품 사진을 깔아놓고 가격을 싸게 올린 다음 돈을 받으면 물건을 안보내는 등의 수법으로 사기를 쳤다.

이들은 함께 다니며 범행을 저지르고 그 과정에서 무면허 운전을 일삼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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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들은 故 안예진 씨 유가족에게 목례 한 번 없이 비웃으며 지나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10대들의 일탈이 불러온 안타까운 사고로 마무리하기엔 여러 의혹이 남는 전남 화순 무면허 교통사고.

이들의 과거 사고 전력과 다른 조직적 범행 의혹까지 다각적인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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