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중국에 굴종적 태도, 국민 분노케…당당한 외교 필요”

2021년 8월 4일
업데이트: 2021년 8월 5일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지켜볼 수 없었다”
“정치적 부채 없어, 통합 이룰 적임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4일 오후 진행된 최재형 후보 출마 선언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최 후보는 “감사원장의 임기를 끝까지 마치고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으로 남느냐, 비난을 감수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나를 던질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했다”면서 자신의 선택은 ‘대한민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진행된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자신의 강점으로 “과거 정치권 분열에 대한 정치적 빚이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왜 윤석열이 아닌 최재형을 뽑아야 하는지 질문에 “대한민국의 ‘내전적 분열 상태’와 관련된 분들이 정치계에 많이 남아있지만 (자신은) 이러한 과거로부터 자유롭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살아온 삶이 여러분의 지도자에 대한 요구와 희망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최 후보는 자녀들을 입양해 사랑으로 키우고, 소아마비로 걷기 어려운 동창을 업어서 등하교시키는 등 미담이 많아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다양한 현안에 대한 최 후보의 생각을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대중(對中) 외교를 어떻게 풀어갈지 묻는 질문에는 “중국에 대한 굴종적인 태도가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 한다”며 “국익을 우선시하는 원칙 있는 당당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혜택을 받는 게 아니고 우리도 중국에 중요한 물자를 많이 공급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류 평화 등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며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연금 제도 개혁’ 질문에 대해서는 “덜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시스템은 결국 기금이 고갈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간 국민 눈치 보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대로 해야 할 일을 안 해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지속 가능한 연금시스템을 만들어 국민들이 노후에 안정적으로 생활할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을 비판하는 이유와 그 대안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국민들에게 같은 금액을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기본소득 정책은) 현실적으로 재정을 부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국민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책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복지 지원 시스템을 정비해 한정된 재원이 정말 필요한 국민들에게 넉넉히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와 다름없다는 최 후보의 SNS 발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최저임금 인상이 선한 의도로 출발했다고는 믿지만, 결국 가장 어려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았다”며 “유연한 자세가 아닌, 계속 밀어붙여 어려운 사람들을 더 어렵게 몰아넣은 처사였다”고 최 후보는 일갈했다. 

김동현 부총리가 ‘경제적 철학과 내공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취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고,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대안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자신의 미흡한 답변에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점을 감안해달라”고 몇 차례 되풀이하며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에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출마 선언한 게 아니냐”는 날카로운 지적도 있었다. 

지지율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오르고 내리는 것”이라며 “최재형 후보는 상품은 괜찮은데 인지도가 너무 낮다고 한다. ‘최재형다움’을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이 선택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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