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보고 겁에 질린 할머니에 ‘이마 뽀뽀’ 해주고 떠난 강도

윤승화
2019년 11월 13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3일

무장강도가 겁에 질린 할머니를 달래기 위해 이마에 뽀뽀를 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남미 국가 브라질의 북동부에 위치한 아마란테 시 한 약국에 강도가 침입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약국에 침입한 강도 두 명은 현금 240달러(한화 약 28만원)와 가게에 있던 여러 가지 물건들을 훔쳤다.

약국 주인에 따르면, 강도 중 한 명이 종업원을 위협해 금고에서 현금을 챙기는 동안 다른 강도는 권총을 들고 주변을 감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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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약국에 찾아와 있던 할머니 손님은 무장강도의 침입에 잔뜩 겁에 질렸다.

긴장한 할머니는 강도가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도 가져가라며 강도에게 건넸다.

그러자 강도는 다소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강도 행각을 벌이던 남성은 잠시 동작을 멈추고 할머니에게 “아니에요, 할머니, 안심하세요”라며 “할머니의 돈을 원하지 않아요”라고 사양했다.

이어 강도는 자기 머리에 쓴 헬멧을 살짝 올리고는 할머니 손님의 손을 잡고 이마에 뽀뽀하며 겁에 질린 할머니를 안심시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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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약국 내부에 설치돼 있던 CCTV에 그대로 녹화됐다.

두 강도는 이후 현금 등을 가지고 약국을 떠났다.

약국 주인은 “다친 사람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강도들이 할머니에 친절을 베풀기도 했지만) 주변의 CCTV를 모조리 뒤져서라도 반드시 강도들을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찍힌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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