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 봉사활동하는 ‘6.25전쟁 참전용사’ 할아버지 찾아가 식사 대접한 배우

김연진
2020년 8월 14일
업데이트: 2020년 8월 14일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가 6.25전쟁 참전용사 할아버지와 만나 식사를 대접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김소혜는 “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이 없었으면, 제 18살도 없었을 것이다. 존경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혜는 6.25전쟁 67주년을 맞았던 2017년, 한 초등학교 횡단보도에서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하는 참전용사 이병기 할아버지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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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할아버지는 무더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다. “우리 손주들을 위해서는 (더위도) 참아야죠”라며 묵묵히 봉사를 했다.

김소혜는 할아버지께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고, 할아버지는 기쁜 마음으로 이를 수락했다. 그렇게 둘은 한정식집으로 향했다.

김소혜는 “손녀딸이라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말씀하세요”라고 말했는데, 이병기 할아버지는 “손녀딸이라고 생각을 해도, 한 사람의 인격체니까 존경해야 해요”라며 끝까지 존댓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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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던 이병기 할아버지는 18살 때 전쟁터로 나서게 된 끔찍한 사연을 털어놨다.

“인민군을 피해 가족들과 동굴에 숨었다. 식량이 다 떨어져서 집으로 갔는데, 이때 미군이 나를 불러 군대에 가게 됐다”

“그렇게 부모님하고 허무하게 헤어졌다. 그때가 18살이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길가에 시체들이 가득했고, 구더기가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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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는 이병기 할아버지가 참전했을 당시의 나이와 자신의 나이가 비슷하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

김소혜는 “저는 18살 때 행복하게 살며 좋은 추억을 쌓았다”라며 “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덕분에 저의 18살이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직접 준비한 선물, 손편지를 드리며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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