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애달라”며 간호조무사 1만명이 국회 앞으로 모였다

김연진 기자
2019년 11월 4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4일

간호조무사에 대한 차별 중단, 그리고 간호조무사협회의 법정단체 인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 주말 국회 앞에서 열렸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모여 총력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 7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한 반발로 전국 각지에서 1만명이 넘는 간호조무사가 모여들었다.

연합뉴스

간무협 측은 “지난달 중순 전국 간호조무사들의 총 연가투쟁으로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옥녀 회장은 “간호조무사들이 의료인이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간호사가 되겠다는 것도 아니며, 간호사의 권한을 침해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지 협회를 법정단체로 인정받으려는 것”이라며 “간호협회가 무슨 권리로 협회에 간섭하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호조무사에 대한 사회적 차별, 비하를 철폐하고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홍 회장은 “‘간호조무사’에서 간호를 빼고 ‘조무사’라고 명칭을 바꾸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할 정도로 간호조무사를 향한 차별과 비하가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라며 “간호조무사 2명 중 1명이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간호조무사들이 더이상 비하당하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간호조무사 단체의 법정단체 인정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지만, 간호사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국회 법사위 상정이 무산됐다.

추천